산행일시: 2018년 7월 12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Les Bossons ~ Chalet du Glacier des Bossons ~ Glacier des Bossons 전망대 ~ Chalet des Pyramides
산행거리: 5.2km
산행시간: 09:15 ~ 12:35
산행트랙:
등산지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이제 하루만 지나면 집에 간다.
입술은 더 부어서 내일 비행기를 타고 가다 터지지 않을지 걱정이 될 정도였다.
나는 밥 먹기도 힘들고 아파 죽겠는데 주위 사람들은 sexy하다나 어쩐다나. ㅠㅠ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TMB 코스가 아니다.
오전에는 간단하게 Glacier des Bossons(보송 빙하)을 보러 가고 오후에는 자유시간을 준단다.
버스를 타고 Les Bossons(보송)으로 가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
걸어가면 1시간쯤 걸리는데 여행 마지막이라 다들 피곤해서 걸어 올라가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리프트 승강장에서 조금만 가면 예쁜 Chalet du Glacier des Bossons(보송 빙하 산장)이 있고, 그곳에서 5분 정도 올라가면 보송 빙하 전망대가 있다.
빙하는 많이 녹아있었다.
앞으로 30~40년 후면 다 녹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망대에서는 Chamonix와 Mont-Blanc 맞은편 능선이 잘 보였다.
그동안 걸었던 길이 눈에 들어왔다.
Chalet du Glacier des Bossons(1,425m)
Glacier des Bossons
사진을 찍고 보송 빙하 산장으로 내려가 Chalet des Pyramides(피라미드 산장)까지 산행을 하였다.
초반에는 산책로처럼 좋은 길이 나타나서 마지막 날이라 쉬운 곳을 택했나 보다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곧이어 가파른 오르막이 나온다.
지그재그로 올라가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래도 가파르긴 하다.
(길이 안 보이지만 이 오르막을 지그재그 올라간다.)
Mont-Blanc 옆에 있는 빙하는 상대적으로 덜 녹아있었다.
한동안 올라가다 왼쪽으로 산허리를 타고 간 다음 살짝 내려간다.
그리고 다시 가파르게 올라간다.
Glacier des Bossons와 Aiguillie du Midi가 가깝게 보인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Chalet des Pyramides(피라미드 산장)에 도착한다.
매일 똑같은 도시락에 질려서 산장에서 음료수를 사 마시며 계란과 과일만 먹었다.
이곳은 사이다가 3유로이다.
Bel-Lachat 대피소보다는 싸다.
Chalet des Pyramides(1,895m)
한참 쉬다가 일행들이 올라오자 하산하였다.
이곳에서 La Joncion까지가 4km 정도라는데 거기까지 갔다 와도 좋겠지만 산행은 그동안 충분히 한 것 같다.
원점 회귀하여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서 숙소로 돌아간 후 옷을 갈아입고 걸어서 Chamonix 시내로 나가 늦은 점심을 먹었다.
19.90유로짜리 3-코스 요리를 먹었다.
난 해산물 샐러드와 연어 스테이크, 애플파이를 주문하였다.
yummy!
여기는 농산물이나 음식 값은 상대적으로 싼 것 같다.
Chamonix에서의 마지막 날, 여유 있게 즐기며 한참 수다를 떨다가 걸어서 숙소로 돌아갔다.
저녁은 안 먹어도 되는데 대장님과 주방장이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음식을 많이 주는 바람에 음식이 많이 남았다고 먹으라고 해서 할 수없이 먹었다.
그동안 운동량도 많았지만 먹기도 많이 먹어 다이어트는 기대하면 안 될 것 같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