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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17.11.30 제40회 한국합창제

날짜: 2017년 11월 30일 목요일 (맑음)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한국 최대의 합창음악 축제인 한국합창제가 올해로 40주년을 맞는다.

11월 28일에서 12월 2일 사이에 열리는 합창제 중 한국합창총연합회는 11월 30일에 <4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창단된 지 3년밖에 안된 아마추어 합창단인 아리랑코러스가 안양시립합창단, 안산시립합창단, 한양대 합창단, 윤학원 코랄, 월드비전 합창단(전 선명회어린이합창단) 등 쟁쟁한 합창단과 함께 선정되었다.

지휘자님 말대로 잘해야 본전인 상황이다.

게다가 정기연주회가 끝난 후 연습 날짜가 한 달 밖에 없어서 더 걱정이 되었다.

우리는 한양대 합창단에 이어 두 번째로 <아리랑 판타지>와 <Missa Arirang> 중 <Sanctus>를 불렀다.

<아리랑 판타지>는 정기연주회 때 불렀던 곡이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은데 민요조의 <Sanctus>는 낯설어서 리듬 잡기가 까다로웠다.

제일 어려웠던 곡은 한양대 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과 함께 연합합창단으로 부른 자진방아타령.

분명 우리 노래인데 왜 그리 가사가 입에 안 붙는지 무슨 외국어 하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

지휘자님께서는 이 곡을 우리 레퍼토리로 하겠다고 하신다. ㅠㅠ

<아리랑 코러스>라고 쭈~욱 민요조의 노래들로 밀고 나가실 모양이다.

그래도 자꾸 부르다보니 점점 우리 민요조의 노래들이 좋아지긴 한다.

명색이 <한국> 음악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다니는 사람인데 이 정도 노래들은 불러줘야겠지. ㅎㅎ

 

음, 오늘 공연이 본전은 되었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