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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7.09.23 (진도) 금골산(196m)

산행일시: 2017년 9월 23일 토요일 (미세먼지 때문에 약간 흐림)
산행코스: 금골마을회관 ~ 해언사 ~ 금골산 ~ 마애여래좌상 왕복 ~ 사리암 ~ 금골마을회관
산행거리: 2.3km
산행시간: 12:05 ~ 13:25
산행트랙:

금골산 20170923.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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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도:

 

진도가 멀긴 멀다.

사당에서 6시 40분에 출발했는데 휴게소에서 15분 쉬고 12시에 금골마을회관 앞에 도착하였다.

 

금성초등학교/해언사 쪽으로 올라갔다가 사리암 쪽으로 내려올 것이다.

버스에서 내리자 수석처럼 생긴 멋진 금골산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었다.

 

완전 예술작품이네!

산행 거리가 짧아 배낭을 버스에 두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200m 가면 금골산 주차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1km 밖에 안 된다.

 

마을에는 유자와 석류나무가 많이 있었다.

 

금골산 주차장에서 200m만 가면 금성초등학교이고, 금성초등학교에서 왼쪽으로 200m 정도만 가면 해언사에 도착한다.

해언사 앞에는 꽃무릇이 피어있었다.

해언사는 작은 절이지만 금골산으로 배경으로 하여 당당한 느낌을 주었다.

절 왼쪽에는 작은 석굴암도 있었다.

 

꽃무릇

해언사

해언사에서 200m 정도만 가파르게 올라가면 조망이 트이며 푸른 들녘이 내려다보인다.

 

동석산과 마찬가지로 안전시설은 잘 되어 있다.

다시 200m 정도만 가면 능선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왼쪽에 있는 쉼터에 잠깐 갔다 오기로 한다.

날은 맑지만 미세 먼지 때문에 시야가 깨끗하지 못해 많이, 많이 속상하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가 금골산 정상을 향하여 갔다.

삼거리에서 300m만 능선을 따라가면 된다.

계단을 올라가면 체육시설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정상은 직진하여 10m 앞에 있고, 이곳에서 1시 방향으로 내려가야 마애여래좌상을 볼 수 있다.

마애여래좌상으로 내려가는 길은 안전시설이 되어있지만 상당히 가팔라서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를 안 간다면 금골산에 올 이유가 없다.

그 옛날 어떻게 이곳에 마애불을 새겼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대단한 사람들이다.

마애불 가슴에 있는 구멍에 돌을 던져 넣으면 복이 온다는데 돌 몇 개가 들어있었다.

진짜 그곳에 돌을 던져 넣는 것은 순전히 운이라고 생각된다.

 

                 (마애여래좌상 내려가는 길: 밑에서 올려다본 모습)

                (마애여래좌상으로 내려가는 길에 본 해언사)

                 금골산 마애여래좌상

다시 삼거리로 돌아가서 금골산 정상으로 갔다.

정상에서부터는 암릉을 타고 가게 된다.

정상에서 기다리던 대장님께서 자신 없는 사람은 왔던 길로 돌아 내려가라고 하시는데 못 먹어도 고!

 

금골산 정상

좁은 바위 사이를 빠져나가고, 천 길 낭떠러지 옆을 돌아가고, 철 계단을 내려가고, 개구멍을 빠져나가기도 한다.

이 산 정말 재미있고 멋있는 산이다.

게다가 바다까지 조망되니 완전 내 스타일이네. ^^

 

정자에 도착하면 재미있는 여정이 다 끝나고 그다음부터는 하산길이다.

 

금골산 동굴은 별 볼일 없는지 깔지를 깔아놓지 않았다.

가보고 싶지만 금골산을 내려가서 차량으로 이동하여 여귀산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서둘러 내려갔다.

고인돌을 지나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 길에 지나온 암릉이 올려다보였다.

 

마을회관으로 가는 길가에는 무화과나무에서 향긋한 냄새가 풍겼다.

낮은 산이고 산행 거리가 짧지만 전혀 아쉽지 않은 멋진 금골산이었다.

오히려 좀 더 시간을 많이 줬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멋진 산에서 오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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