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6년 10월 29일 토요일 (맑음)
장소: 시안/서안(西安, Xi'an) ~ 인천
아침을 먹고 공항에 가려고 호텔을 나섰다.
떠나려고 하니까 날씨가 맑아진다. ㅠㅠ
어제, 그제 좀 맑았으면 좋았을 텐데.
올 때처럼 Jianguo Hotel에 가서 공항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마침 일본 교수 한 명이 공항에 가려고 콜택시를 불렀기에 같이 타고 가기로 하였다.
공항버스는 고속도로로 왔는데 택시는 톨 비를 아끼기 위해서인지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일반 도로로 가느라 한참을 돌아가는 것 같았다. (공항까지 150위안을 주기로 했단다.)
그러더니 갑자기 주유소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어, 손님이 타고 있는데 이런 경우도 있나?
기사가 차에서 내려 앞뒤 보닛을 열더니 우리더러 내리라고 한다.
우린 차가 고장 난 줄 알고 옆에 있는 빈 택시를 타려고 하였는데 그게 아니라 주유를 하는 것이었다.
중국 택시는 앞 보닛 안에 주유구가 있었다.
그렇게 기름을 넣고는 역시나 신호도, 차선도 별 의미가 없는 것처럼 운전을 하여 공항으로 달려갔다.
미터 요금은 180위안이 넘게 나왔는데 약속한 대로 150위안만 받았다.
중국에서는 택시 요금도 깎아주고 흥정이 되나 보다.
중국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공항 검색이 참 철저하다.
이번에도 민망할 정도로 샅샅이 몸수색을 당한 후(?) 중국을 떠날 수 있었다.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보는 운해가 이번 여행만큼이나 멋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