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3년 5월 1일 수요일 (맑음)
산행코스: 백련사 ~ 고려산 ~ 낙조봉 ~ 미꾸지고개/산화고개
등산지도:
강화 고려산 진달래가 한창이라고 하여 길을 나섰다.
오늘이 <근로자의 날>이라 강화 가는 길이 무척 막혔다.
산행 들머리인 청련사 근처에 도착하니 차들이 너무 많아 주차 안내하는 사람들이 청련사 쪽으로는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백련사 쪽으로 가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도로를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어디로 가야 하나 어리바리하고 있는데 마침 대장님께서 왼쪽 등산로 입구에 서서 안내를 하고 계셨다.
다소 가파르게 올라가는 산길이 온통 만개한 진달래로 뒤덮여있었다.
오늘 때를 정말 잘 맞추어온 것 같다.
조금 올라가면 진달래가 만발한 묘지가 나오는데 사람들이 정상에 가기도 전에 그곳에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도 사진을 찍고 올라갔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 고려산 정상을 향해 가는데 진달래 군락지가 보인다.
와, 정말 장관이다!
진달래 군락지 전망대까지 사람들이 개미떼처럼 줄지어 가는 모습이 보였다.
고려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 정상 밑에 정상 표시가 있었다.
사람들이 많아 한참을 기다린 끝에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고려산 정상 표시 이정목
정상에서 전망대까지는 진달래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하여 데크 길이 깔려있었다.
만약 데크 길이 없다면 오늘 같은 날 군락지가 다 망가졌을 것 같다.
진달래는 100% 만개하여 어디를 둘러보나 탄성이 나왔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어디서든 사진을 찍으려면 한바탕 목청을 돋우며 난리를 쳐야 했다.
"잠깐만 비켜주세요!"
"사진 한 장만 찍을게요!"
"저 좀 찍고요!"
그래도 그 많은 사람들 틈에서 운 좋게 독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진달래 군락지를 벗어나자 사람들이 조금 뜸해졌다.
오늘 스틱을 안 가져왔더니 낙조봉 올라가는 길이 가팔라서 힘들었다.
다음부터는 꼭 스틱을 가지고 다녀야겠다.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여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저 멀리 있는 것이 개성 송악산이라고 하는데 어느 산인지 잘 모르겠다. ㅠㅠ
내가저수지 방향
송악산 방향
미꾸지 고개로 내려가 산행을 마쳤다.
고려산 진달래가 유명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멋있을 줄은 몰랐다.
꽃이 100% 만개하여 더욱 멋있었다.
진달래꽃에 취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