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4년 2월 8일 토요일 (흐린 후 눈)
산행코스: 내연산 12폭포
등산지도: 매표소 ~ 출렁다리 ~ 정자 ~ 보경사 ~ 매표소
내연산은 폭포가 많아 주로 여름에 산행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눈이 덮인 폭포도 멋있을 것 같아 길을 나섰다.
오늘은 아예 산행은 접고 폭포만 제대로 구경하기로 마음먹었다.
다들 매표소 전 오른쪽에 있는 산행 들머리로 올라가는데 나는 당당하게(?) 표를 끊고 보경사 쪽으로 갔다.
보경사는 돌아올 때 구경하기로 하고 소나무가 아름다운 길을 지나 바로 계곡으로 갔다.
겨울이라 그런지 계곡의 수량은 많지 않았고, 기대와 달리 눈도 별로 없었다.
상생폭포를 지나고, 보현폭포를 지나고, 삼보폭포를 지나고, 잠룡폭포를 지나고, 무풍폭포를 지나서 제일 멋있는 관음폭포까지 갔다.
상생폭포
잠룡폭포
무풍폭포
관음폭포
관음폭포 위에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 연산폭포를 구경한 후 다시 관음폭포로 돌아와 왼쪽에 있는 계단을 올라갔다.
연산폭포
관음폭포 위쪽은 조금 더 추운지 계곡이 살짝 얼어있었다.
아침부터 흐리던 하늘은 은폭포에 도달할 무렵부터 눈을 뿌리기 시작하였다.
은폭포
출렁다리를 건너 정자에 이르자 눈발은 점점 더 굵어지기 시작하였다.
세상이 온통 하얀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지만 눈이 너무 많이 내리는 데다 관음폭포를 지난 후부터는 산객도 없어 혹시 이 산 중에서 무슨 일이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결국 복호폭포를 얼마 안 남겨두고 되돌아가기로 결정하였다.
시명폭포까지 갔다가 오려던 계획은 그렇게 무산되었다.
다음에는 꼭 시명폭포까지 가봐야겠다.
그리고 여름에 와서 시원한 계곡 물에도 들어가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