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7년 2월 8일 수요일 (약간 흐림)
장소: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02-577-5068)
오랜만에 양재동에 있는 <The 맛있는 스테이크>에 갔다.
영동 1교 쪽 뚝방길 근처에 있는 작은 레스토랑인데 전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정말 맛있게 먹은 집이다.
8~9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고 안쪽 야외 공간을 약간 개조하여 테이블을 더 놓았다.
하지만 여름에는 좀 덥고 겨울에는 아무래도 썰렁해서 그쪽에서 식사하는 건 별로다.
역시 이 집도 주방이 오픈되어있다.
스테이크 전문점이라 연신 고기를 구울 텐데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도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주방이 너무 깔끔하여 '저기서 음식을 하긴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스테이크 전문점이니까 당연히 스테이크로 주문한다.
스테이크와 샐러드 외에는 별다른 메뉴가 없다.
런치 코스는 18,500원으로 동일하다.
오늘 와보니 22,000원짜리 안심 스테이크와 50,000원짜리 커플 세트 메뉴가 새로 생겼다.
안심 스테이크를 먹으려고 했더니 어제 다 팔려서 없다나?
할 수없이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와 갈릭 등심 스테이크, 칠리 스테이크를 주문하였다.
런치 코스는 모두 채끝 등심 150g을 사용한다.
저녁에는 안심 스테이크도 판다.
등심 스테이크는 200g에 36,000원, 안심 스테이크는 180g에 40,000원이다.
커플 세트 메뉴는 립 아이 스테이크로 400g에 50,000원인데 점심이나 저녁 모두 동일하다.
따뜻한 식전 빵은 약간 달달했지만 맛있었다.
크림 스프는 약간 식었고 왠지 홈메이드가 아닌 것 같은 맛이 나서 실망스러웠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주방장이 바뀌어서 그런가?
(영 초점이 안 맞음 ㅠㅠ)
샐러드는 무난.
그런데 예전에는 연어 샐러드를 줬었는데.
가격을 올리지 않다 보니 내용물이 좀 부실해졌나 보다. ㅠㅠ
하지만 스테이크가 여전히 맛있으니 용서해주겠다.
더욱이 한우라는데.
뉴욕 스트립은 오리지널 맛 그대로였고, 갈릭 스테이크는 살짝 마늘향이 났으며, 찹 스테이크인 칠리 스테이크는 아이들 입맛에 딱 맞을 것 같았다.
예전에는 넓은 하얀 그릇에 나왔었는데 철판으로 바꿔서 다 먹을 때까지 식지 않고 좋았다.
그런데 양이 좀 줄었나?
식사를 마치고 나면 커피나 홍차 중 택 1.
한우라니까 괜히 더 끌리는 <한우라서 맛있는... The 맛있는 스테이크>이다.
p.s. 3시부터 5시까지는 break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