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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방탈출카페

날짜: 2016년 8월 19일 금요일
장소: 롤이스케이프
        http://lolescape.co.kr/

           

요새 인기라는 방탈출카페에 가보았다.

신논현역 근처에 있는 롤이스케이프이다. 

 

지하에 있지만 노란색으로 인테리어를 해서 밝아 보였다.

대기 공간도 좁지 않고 기다리는 동안 무료하지 말라고 그러는 것인지 승마용 의자도 있었다.

우린 롤이스케이프에서 제일 재미있다는 <드림 캐처(Dream Catcher)>를 예약했는데 포스터 아래 있는 사진들은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이란다.

 

흠, 사진이 별로 없네.

쉽지 않은가?

고객 체감 난이도로는 중간쯤이라고 하는데...

직원의 설명을 들은 후 일렬로 서서 어깨에 손을 얹고 눈을 감은 채 들어갔다.

방은 모두 세 개인데 처음이라 감을 못 잡고 첫 번째 방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다.

두 번째 방에서는 힌트를 두 개 모두 쓰고서야 세 번째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결국 세 번째 방에서는 문제를 하나도 못 푼 채 시간이 종료되고 말았다.

나중에 직원이 들어와서 설명을 해주는데 두 시간을 준대도 못 풀 것 같았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것을 했나 보다. ㅠㅠ

문제 푸느라 너무 집중을 해서 피곤했는지 집에 와서는 모두 쓰러져 잠이 들었다.

 


날짜: 2016년 8월 21일 일요일
장소: 서울이스케이프룸 강남점
         http://www.seoul-escape.com/

 

오늘은 서울이스케이프룸 강남점에 갔다.

일찍 가서 기다려야 했는데 롤이스케이프에 비해 로비가 너무 협소해 답답했다.

서울이스케이프룸에 있는 8개의 테마는 줄거리가 연결되어 있지만 차례대로 하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

지난 금요일에 너무 어려운 걸 선택해서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3.5/5로 난이도가 제일 낮은 <탈출하라 1988>을 예약하였다.

 

그런데 직원 말이 사람들이 너무 쉽다고 하여 난이도를 올려서 제일 어려운 방이 되었다나?

헐!

역시 직원의 설명을 들은 후 안대를 착용하고 일렬로 서서 어깨에 손을 얹은 후 방에 들어갔다.

한 번 경험이 있어 힌트들은 빨리 찾았지만 그걸 푸는 건 역시 별개의 문제였다.

역시 이번에도 첫 번째 방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다.

힌트를 하나 쓰고 두 번째 방에 들어갔다.

두 번째 방에서는 힌트를 두 개나 쓴 후에 세 번째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역시 세 번째 방에서는 하나도 풀지를 못했다.

서울이스케이프룸에서는 춤을 추면 힌트를 주는데 "격렬하게" 춤을 추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힌트 세 개 이외에 더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격렬하게> 춤을 추어 힌트를 두 개 더 얻었지만 역시 풀 수가 없었다.

우리 바보인가 봐. ㅠㅠ

집중해서 문제 푸느라 가뜩이나 열이 나는데 두 번째, 세 번째 방은 너무 작아서 서 있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냉방도 안 되고 너무 더워서 다들 땀을 줄줄 흘렸다.

나중에는 그냥 빨리 와서 문을 열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시간이 종료되어 직원들이 와서 설명을 해주었는데, 우린 힌트들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어찌했건 풀지 못했을 것이다.


롤이스케이프나 서울이스케이프룸이나 거의 비슷한데 개인적으로는 공간적인 문제 때문에 롤이스케이프가 더 마음에 든다.

게다가 가격도 더 싸다.

그런데 가격을 조금 더 낮춰도 되겠다는 생각이다.

만원만 해도 될 것 같은데.

머리에 쥐나고 싶을 때 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