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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2.07.01 관악산(632m)

산행일시: 2012년 7월 1일 일요일 (맑음)
산행코스: 과천 향교 ~ 연주대 ~ 과천 향교

 

지난번 황금산에 갔다 오고 난 이후 통증이 너무 심해져 응급실에 실려가서 입원을 하게 되었다.

병명은 침샘염이었다.

살다 살다 그렇게 아파보기는 처음이다.

마약성 진통제로도 통증 조절이 안되어 잠을 못 잘 정도였다.

입 안으로 염증이 생겨 입이 안 벌어지는 통에 먹지도 못하고 말도 못 했다.

입이 안 벌어지니 치료도 할 수 없고 수술도 할 수가 없어 병원에서는 그냥 항생제와 진통제, 영양제만 놔주었다.

죽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 입 안에서 꽈리처럼 부풀어 올랐던 것이 저절로 터지면서 나았다.

2주 동안 병원에 있다가 퇴원한 후 2주 더 쉬고 오늘 시험 삼아 관악산에 올라가 보았다.

그동안 먹지를 못해서 39kg까지 빠졌었기 때문에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는데 쉬엄쉬엄 올라갔더니 연주대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아프고 나서야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연주대(관악산)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