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2년 5월 22일 화요일(맑음)
산행코스: 백년공원지킴터 ~ 진달래능선 ~ 대동문 ~ 소귀천계곡 ~ 우이동 분소
중학교 동창이 고등학교 동창이고, 또 고등학교 동창이 대학 동창인 그 동창들과 처음으로 산행을 하였다.
학교 특성 상 등산 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아이들인데 나이 먹고 보니 어쩌다 등산이란 걸 다 하게 되네.
개중 산행 좀 한다는 남자 동창이 산행 대장을 맡았다.
처음에는 야심차게 백운대까지 오를 계획이었는데 대동문까지 가서 다들 힘들다고 난리 치는 바람에 바로 하산하였다.
사실 산행보다는 오랜만에 동창들과 만나 친교를 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니 별로 아쉬울 건 없다.
실컷 웃고 떠들며 산행을 한 후 계곡에서 족탕까지 하였다.
몇 안 되는 남자 동창들 중 세 명이 흑기사 노릇을 하겠다고 참석하여 수발을 들어주고 맛있는 저녁까지 사주었다.
역시 어릴 때 친구들이 좋은 것 같다.
다시 중,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중, 고등학교 시절이 정말 아름답게 기억되고 있는데 여전히 친구들이 순수하고 좋다.
선택받은 중, 고등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