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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외

2024.12.31 전북천리길 <한옥마을 둘레길>

일시: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맑음)
코스: 공예품 전시관 ~ 전주 향교 ~한벽당 ~ 치명자산 성지 ~ 오목대~ 공예품 전시관
거리: 8.0km
시간: 12:10 ~ 14:28
트랙:

(전주)한옥마을 둘레길 20241231.gpx
0.04MB

지도:

<건지산길>을 걸은 후 버스를 타고 전주한옥마을로 이동하여 전주에 있는 두 번째 <산들길>인 <한옥마을 둘레길>을 걸었다.
라한 호텔 앞에서 내려 공예품 전시관으로 가는 길에는 <황손의 집>이라는 송광재가 있다.
고종의 손자인 이석의 집이란다.

 

송광재


공예품 전시관으로 가서 구경을 한 후 <한옥마을 둘레길>인 숨길을 걸었다.

 

한국공예품전시관

<근수네 초가집> 왼쪽에 있는 데크 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한옥마을을 내려다본 후 산으로 올라갔다가 내려가서 전주 향교로 갔다.
여기서 약간 헤맴.

 

전주 향교

전주 향교에서 전주천을 따라가면 전주팔경 중 하나인 한벽당이 나온다.
조선 초기 문신인 최담이 지은 누각이다.

 

한벽당

전주자연생태관을 지나 천주교 치명자산 순교성지로 갔다.
순교성지는 돌아가는 길에 구경하기로 하고 각시바위를 지나 반환점까지 갔다.
그런데 남편을 따라 죽거나 남편을 기다리다 죽은 여인들은 많은데 왜 부인 때문에 죽은 남자들은 없을까?
열녀, 효부 이런 것들이 사실은 가부장사회가 만들어낸 악습은 아닐까?

 

치명자산 성지

각시바위

반환점에는 정자와 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정자에 앉아서 쉬다가 가려고 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그냥 떠났다.
가다 보니 이곳이 <바람쐬는 길>이란다.

 

반환점 쉼터

이후 전주 치명자성지 평화의 전당과 순례자 성당을 지난다.
순례자 성당 옆에는 옹기가마(경당)라고 있다.
박해를 피해 옹기가마 안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옹기가마 안에서 나라를 위해 기도했다.

주님, 
금방이라도 나라가 거덜 날 것처럼 위태롭고 어수선합니다.

이 땅에 흘린 순교자들의 피를 기억하시어 이 땅에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이 나라를 지켜주시고, 주님이 다스리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

그리고 제주항공 사고로 숨진 분들의 유가족들을 위로하여 주소서.

치명산 정상 부근에는 순교자들의 묘와 성모 마리아 바위라는 것도 있다는데 못 올라가 봐서 아쉬웠다.

 

치명자 성지 평화의 전당

치명자 성지 순례자 성당

옹기가마 예배당

전주천을 따라 한벽당으로 돌아가 한벽굴을 지난다.
일제가 한벽당의 정기를 끊기 위해 만든 기차 터널이란다.

 

한벽당

한벽굴

터널을 통과하여 도로를 따라가면 옥류벽화마을과 자만벽화마을이 나온다.
아직도 달동네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걸 주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자만벽화마을에는 이성계의 4대조인 목조대왕 이안사가 태어나 살던 이목대가 있다.
그리고 육교를 건너면 목조대왕이 자연의 풍광을 즐기던 오목대가 있다.

 

이목대

오목대

오목대에서 공예품 전시관으로 돌아가 <한옥마을 둘레길>을 끝냈다.
내년에는 하루속히 나라가 안정되어 마음 편히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가족들 모두 변화를 앞두고 있는데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