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맑음)
장소: 니스(Nice) ~ 에즈(Eze) ~ 모나코(Monaco) ~ 밀라노(Milano)
니스에서 아침을 먹고 에즈(Eze)에 있는 열대정원(Jadin Exotique)으로 갔다.
외도 보타니아와 비슷한데 선인장만 있는 곳이라고 할까?
여행이 끝나가는 아쉬움은 달래주려는 듯 지중해가 햇빛에 한없이 반짝거렸다.
내 눈으로 이 모습을 볼 수 있고 이 공기를 마실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즈(Eze) 열대정원(Jadin Exotique)
이후 국경을 넘어 30분 거리에 있는 모나코로 갔다.
모나코에 대해서는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만 알고 있는데...
모나코는 바티칸시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로 나라 전체의 넓이가 60만 평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바닷가 바위 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 나라에 산업이란 게 있을 수가 없겠지.
주 소득원은 관광과 카지노란다.
또한 모나코에는 소득세가 없고 소비세만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갑부들이 조세 회피 목적으로 많이 온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그다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레이니에 왕과 그레이스 켈리가 결혼식을 올렸던 모나코 대성당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맨 꼭대기에 모나코 국왕이 거주하는 대공궁이 나온다.
왕궁치고는 상당히 소박하네.
가르니에가 건축한 그랑 카지노도 보고 싶었지만 버스를 타고 스쳐 지나가며 볼 수밖에 없었다.
모나코 대성당
모나코 대공궁
이후 국경을 넘어 이태리로 갔다.
이태리 쪽으로 가자 왼쪽으로 높은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알프스 자락이다.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알프스는 가봤으니 오스트리아 알프스를 가봐야 하는데...
해안 쪽은 완만해져서 다랑이논 같은 것들이 보였다.
휴게소에서 샐러드와 스파게티로 점심을 먹었다.
휴게소 음식치고는 꽤 맛있었고 큼직한 생 모짜렐라 치즈가 한 덩어리씩 나와 좋았다.
장장 4시간 40분을 이동하여 밀라노 말펜사 공항으로 가서 저녁 8시 30분에 인천행 대한항공에 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