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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2024.11.06 ~ 16 France (1)

날짜: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맑음)
장소: 인천 -> 파리(Paris)

 

해외여행 좀 다닌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본 독일, 프랑스, 이태리를 나는 아직 못 가보았다.
유럽 여행을 꽤 다닌 편인데 어째 그 세 나라만 쏙 빼놓았다.
프랑스는 24년 전에 파리와  근교만 가봤고, 이태리는 재작년에 돌로미티 트레킹을 하면서 베니스만 가봤다.
한, 두 개 나라만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서유럽 몇 개국 여행이라고 하며 주로 수도만 찍고 다니는 여행은 하지 않았던 탓이다.
난 한 나라를 집중적으로 여행하고 싶은데 예전에 그런 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은 갔다 온 곳이라고 안 간다고 하여 룸메이트 구하기가 힘들다 보니 여태 못 가고 있었다.ㅜㅜ
싱글 차지를 내고라도 가야 하는지 고민하던 중 올봄에 코카서스 3국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된 언니와 함께 프랑스 여행을 하게 되었다.
여행 떠나기 전까지 일이 많았고, 여행 전날에는 원정 트레킹이 있어서 혹시라도 여행 가서 병이 날까 봐 며칠 전 미리 수액을 맞았다.
만반의 준비(?)를 한 후 12시 5분에 대한항공을 타고 파리로 갔다.
이번 여행은 파리로 가서 남쪽으로 이동하며 여행을 한 후 밀라노에서 귀국하는 일정이라 동선은 좋은 것 같다.
또한 이번에도 국적기를 이용하여 여러모로 편하다.
기내에서 점심은 신 메뉴인 어향가지덮밥을 먹었다.
매울까 봐 걱정했지만 내가 먹을 수 있는 정도니까 과히 맵지는 않은 것이다.
가지가 조금 더 많으면 좋겠지만 맛있게 먹었다.

 

식사 후 <Fly Me To the Moon>을 보았다.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 시대에 아폴로 11호 발사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코미디이다.
로코답게 해피 엔딩이라 좋다. ㅎ

 

저녁은 카레라이스를 먹었는데 너무 짜서 한 입 먹고는 그만두었다.

 

14시간 30분가량 날아가 저녁 6시 30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한 후 공항 근처 호텔에 들었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행하고 귀국하도록 지켜주세요.
모든 일정이 무사히 진행되도록 인도해 주세요.
너무 춥지 않게 하시고 좋은 날씨를 허락하셔서 주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을 만끽할 수 있게 해 주세요.
룸메이트 언니와 잘 지내게 하시고, 일행들과도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Hotel Inn Paris CDG Airport


유럽 호텔들이 좀 급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말만 4성급 호텔이지 실제로는 3성급 호텔도 안 되는 것 같다.
욕조도 있고 방은 괜찮은데 어메니티가 이렇게 없는 호텔은 처음이다.
헤어드라이어와 샴푸 겸용 바디클렌저만 있다.
아, 커피랑 티, 커피포트도 있긴 하다.
누구 마시라는 건지 생수도 한 병 있다.
다른 방에는 아예 없었단다.
깨끗하고 뜨신 물 나오면 됐지, 뭐.
대신 로비에 자판기와 무료커피 머신이 있다.
조식 뷔페도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