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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24.10.31 (영월) 망경대산(1,088m), 응봉산(1,013m)

산행일시: 2024년 10월 31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망경산사 ~ 뾰족봉 ~ 망경대산  ~ 자령치 ~ 응봉산 ~ 재령마을 ~ 연하계곡 ~ 연하휴게소
산행거리: 12.8km
산행시간: 10:46 ~ 15:36
산행트랙:

(영월)망경대산, 응봉산 20241031.gpx
0.06MB

등산지도:

다음 주에 기온이 떨어지기 전, 오늘부터 주말까지는 반짝 덥단다.
여름용 긴팔 티셔츠를 입고 산행을 나섰다.
꼬불꼬불 산으로 올라가 만봉사 박물관 주차장에서 내렸다.
만봉불화박물관 뒤에는 망경산사가 있다.
만봉사는 어디 있지?

만봉불화박물관에 만봉사라는 문패도 있는데 여기가 박물관 겸 절인가?
특이하게 망경산사 화장실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언제 등산화 끈을 풀었다가 묶었다가 하나?
죄송하지만 등산화를 탁탁 털고 신은 채 들어갔다.

 

만봉불화박물관, 만봉사(?)

망경산사

망경산사에서 만경사 쪽으로 가다가 모운동 쪽으로 운탄고도를 따라간다.
300m 정도 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 있는 이정표에는 망경대산 정상까지 1.8km라고 나와 있는데 사실은 1km 정도 더 길다.
가을이 물든 산으로 들어간다.
봉우리 이름이 뾰족봉이니까 당연히 가파르겠지?
가파르게, 가파르게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에 있는 이정표에는 망경산사에서 망경대산 정상까지 2.9km로 나와 있다.
이게 맞다.
봉우리를 몇 개 넘어 1.5km 정도 가면 뾰족봉 정상에 도착한다.
뾰족봉까지 가는 구간이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들었다.

 

뾰족봉 정상

뾰족봉에서 잡목이 우거진 길을 가파르게 내려가면 임도가 나온다.
정상까지 600m로 나와 있다.

임도 삼거리에서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다시 임도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망경대산 정상은 아주 넓다.
헬기장도 있고, 산불감시탑도 있다.
이정표에는 망경산사에서 이곳까지 2.6km라고 나와 있다.
이정표마다 거리가 조금씩 다른데 오룩스로는 2.9km 나왔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약간 트인다.

 

망경대산 정상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떠났다.
망경대산 정상부터는 두위지맥이다.
정상에서 망경대산 휴양림 쪽 산길로 내려가도 되지만 잡목 저항이 심하다고 하여 임도로 내려갔다.
임도를 타고 내려가다가 임도 삼거리에서 우측 산길로 올라간다.
부드러운 능선을 타고 간다.

 

(망경대산 정상에서 망경대산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

지도에는 망경대산 삼거리가 진동재라고 나와 있는데 반바지 님은 조금 더 가서 진동재 푯말을 걸어놓았다.

여기는 그냥 안부 같은데. . .

 

 

망경대산 삼거리(지도 상 진동재)

(진동재 표식이 있는 곳)

자령치까지 가는 길에는 묘들이 많았다.
망경대산 정상에서 2.1km 가면 자령치 임도가 나온다.

 

자령치

망경대산 휴양림 쪽으로 가다가 차단기 앞에서 11시 방향 리본이 달려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이후 묘지가 나올 때까지 잡목 저항이 심하다.
지금은 잎사귀가 다 떨어져서 길 찾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잎사귀가 무성할 땐 힘들 것 같다.
대신 싸리나무에 귀싸대기를 연신 맞으며 갔다.

 

봉우리를 몇 개 넘은 후 조망 좋은 곳에 있는 묘지가 나오면 왼쪽으로 간다.

 

이후 소나무 터널을 지나고 양옆에 나무들이 도열해 있는 곳을 지나서 다시 봉우리를 여러 개 넘으며 간다.

오르락내리락.

가을을 품으며 간다.

 

 

자령치에서 3.5km 정도 가면 응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2019년 여름, 덕가산, 응봉산을 산행하느라 이곳에 왔었다.
그때도 덕가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가팔라서 엄청 고생을 했는데...

 

응봉산 정상

응봉산 정상에서 임도까지 370m 가파르게 내려간다.
낙엽이 수북이 깔려 더 미끄러웠다.
첫 번째 임도를 만나면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가파른 산길을 900m 정도 내려간다.
허벅지가 아파지기 시작할 무렵 두 번째 임도로 떨어졌다.

 

첫 번째 임도

두 번째 임도

재령마을에 들어서자 검은 개 두 마리가 마중 나온다.
온통 검은색이라 겁이 났지만 사실은 엄청 순하다.
게다가 뒤에서 짖어대던 녀석은 완전 겁쟁이다.
먹다 남은 계란 샌드위치를 주니 맛있게 먹는다.
뒤에서 짖어대던 녀석도 슬그머니 와서는 받아먹는다.

 

완택산을 바라보며 재령마을을 내려갔다.
사과나무에는 꽃이 피었다.
날씨가 이러니 나무들도 정신을 못 차리네.
사실 산 위에도 양지꽃이랑 제비꽃이 피어있었다.
진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하는데 나부터 편리함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으니... ㅜㅜ

 

완택산

연하계곡으로 내려가니 단풍이 예쁘게 들어 있었다.
작은폭포와 연하폭포, 용소를 지나 강원남로로 가면 십승지 표지석과 전에 못 보던 카페가 나온다.

 

연하계곡

작은폭포

연하폭포

용소

연하 휴게소에서 산행을 마치고 물바람버섯농장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다.
이번에는 버섯전골을 먹었는데 너무 매워서 덕분에 밥은 많이 먹었다.
차라리 지난번처럼 버섯 정식을 먹을 걸.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이 가팔라서 힘들었지만 날씨도 좋고 능선에서는 등로도 좋아 괜찮은 산행이었다.
그나저나 다음 주에 여행을 가게 되면 올해는 제대로 된 단풍 산행을 못해볼 것 같다.


* 2019년 8월 22일 (영월) 덕가산, 응봉산 https://misscat.tistory.com/759

 

2019.08.22 (영월) 덕가산(832m), 응봉산(1,013m)

산행일시: 2019년 8월 22일 목요일 (약한 비 후 갬) 산행코스: 옥동교 ~ 얼쿠리계곡 ~ 덕가산 ~ 응봉산 ~ 재령치 ~ 연하계곡 ~ 연하 휴게소 산행거리: 10.4km 산행시간: 09:55 ~ 14:55 산행트랙: 등산지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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