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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외

2024.10.15 전북천리길 <함라산 둘레길>

일시: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흐리고 가끔 약한 비)
코스: 삼부잣집 ~ 함라재 ~ 야생 차나무 군락지 ~ 갓점마을 ~ 입점리 고분전시관 ~ 곰개나루터
거리: 12.4km
시간: 12:43 ~ 15:59
트랙:

함라산 둘레길__20241015.gpx
0.06MB

지도:

<미륵산 둘레길>을 걸은 후 차량으로 이동하여 <강변길>인 <함라산 둘레길>을 걸으러 갔다.
함라파출소 옆으로 들어가면 함라한옥단지가 나온다.
난 삼부잣집이 삼대에 걸쳐 부자인 집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세 명의 부자를 말하나 보다.
조해영, 이배원, 김병순이 "삼 부자"인 것 같다.

 

한옥단지를 지나 계속 올라가다 폐가인 노인복지관 앞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가면 산길이 나온다.
가파르게 올라가서 야생차나무군락지 쪽으로 간다.
이 산은 지반이 약한지 여기저기 산사태가 난 곳이 많이 있었다.

 

함라산 갈림길에서 함라산 정상까지 500m 정도 된다.
갔다 오면 좋을 텐데...
아쉬운 마음을 접고 야생차나무군락지 쪽으로 간다.
조금 가면 함라재가 나온다.
이곳에서도 왼쪽으로 가면 봉화산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함라산이다.
난 둘레길보다는 산이 좋은데...

 

함라재

함라재에서 너덜길을 가파르게 내려가면 임도가 나온다.

 

이후로 5km 가량 이 임도를 따라간다.
그런데 똥바위가 있다고 하던데 못 보고 내려왔네.
임도를 따라가다 보면 야생차나무군락지들이 나온다.
이곳은 차나무가 재배되는 최북단 지역이란다.

 

계속해서 지루한 임도가 이어진다.
임도를 내려선 후 도로를 따라 갓점마을로 갔다.

 

갓점마을 앞에서 왼쪽으로 간다.
입점리 고분전시관은 <함라산 둘레길>에 속하지 않는 지도 모르겠는데 여기까지 온 김에 가보도록 한다.
이곳에 있는 고분들은 고령 지산동 고분들처럼 큰 고분들이 아니라 딱 한 사람 누울 정도의 작은 무덤들이었다.

 

입점리 고분전시관

입점리 고분전시관에서 오던 길로 되돌아가 곰개나루터로 향하였다.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같이 가던 두 사람과 의견이 갈려서 뿔뿔이 흩어져 각자 가기로 하였다.
난 네이버 지도를 보고 찾아갔더니 계속 차도를 따라가게 되었다.
웅포면 행정복지센터를 지나고 있는데 헤어졌던 미사리가 전화를 해서 식사를 하고 가자고 하였다.
결국 내가 제일 빠른 길로 간 거네. ㅋ
그런데 내가 간 길은 <함라산 둘레길>이 아니라나?
어차피 난 둘레길엔 목숨 걸지 않으니까 상관없다.

 

웅포파출소 맞은편에 있는 <수미옥>에서 복지리를 먹었다.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반찬들도 맛있고, 복어 지리도 맛있었다.
식사 후 곰개나루로 가서 버스를 타고 상경하였다.

 

금강

함라재에서 내려간 후 긴 임도를 걷는 것도 지루했고, 이후 도로를 걷는 것도 싫었다.
차라리 함라산과 봉화산을 갔더라면 나한테는 딱이었을 텐데.
<전북천리길>을 계속 가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