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4년 6월 20일 목요일 (약간 흐림)
산행코스: 용산마을 ~ 건기봉 ~ 수월봉 ~ 사자봉 ~ 연기재 ~ 소요사 ~ 소요산 ~ 연기마을 ~ 연기교
산행거리: 8.5km
산행시간: 10:17 ~ 14:18
산행트랙:
등산지도:
올해는 40도까지 올라간다는 말이 있다.
두바이의 찜통더위가 생각나네.
지구를 살려보겠다고(?) 에어컨을 안 트는데 혼자 그래봐야 소용없는 것일까?
더위에 장마까지 시작되었다.
오늘도 낮에 비 소식이 있는데 산행하는 동안 비가 안 왔으면 좋겠다.
왜 내가 부탁한 산을 갈 때마다 비가 오는 것일까? ㅜㅜ
용산마을 복분자 농공단지 앞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였다.
워밍업 할 시간도 없이 바로 가파른 오르막이 나온다.
건기봉까지 머리를 땅에 박고 올라갔다.
지난주 운교산에서의 악몽이 떠오른다.
아, 오늘도 또 그런 산인가? ㅜㅜ
다행히 500m만 올라가면 건기봉이다.
정상으로 가기 전에 바위 조망터가 있다.
들머리에서 바라본 건기봉
들머리인 용산마을
건기봉 정상
이어 수월봉까지 2.2km를 간다.
가파르게 내려갔다가 수월봉까지 계속 올라간다.
이쪽으로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지 정글 탐험에 미로 찾기 수준이다.
2~3년만 더 묵으면 길 찾기가 정말 힘들 것 같다.
그러나 중간 중간 조망터가 있어 산행이 지루하지는 않았다.
조망터에서 뒤돌아보면 왼쪽으로는 방장산과 내연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선운산과 청룡산이 보인다.
그리고 날씨가 흐린 데다 바람까지 불어 산행하기에는 너무 좋았다.
지나온 건기봉
내연산과 그 앞에 방장산
내연산과 방장산
청룡산과 선운산
수월봉도 바위 봉우리이다.
진행 방향 오른쪽으로 곰소만과 내변산이 보인다.
수월봉 정상
곰소만과 내변산
수월봉에서 사자봉까지는 1km 정도 된다.
가파르게 내려갔다가 가파르게 올라 사자봉에 도착하였다.
사자봉 정상
대장님과 몇 분이 사자봉에서 점심을 드시고 계셨다.
나는 연기재에 있는 정자에서 먹으려고 의자를 안 가지고 갔기 때문에 수색대님에게 식혜와 천도복숭아만 받아 들고 연기재로 내려갔다.
천도복숭아를 먹으며 여유부리면서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앞으로 슬라이딩하였다.
잘못했으면 예쁜 얼굴이 완전히 나갈 뻔했다. ㅋ
쉴 때는 쉬고, 갈 때는 가고.
이것저것 하지 말자!
가파르게 1km 내려가 임도와 만나는 연기재에 도착하였다.
큰까치수염
연기재
연기재에서 점심을 먹고 소요사까지 임도를 따라갔다.
8천만 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용암돔을 지나 소요사로 올라갔다.
바위 아래 자리한 소요사에서도 조망이 좋다.
소요산 정상 아래 위치한 소요사
용암돔
자귀나무
소요사
소요사 왼쪽으로 가면 소요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정상까지는 300m이다.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간다.
이 산은 봉우리 정상부마다 바위가 있다.
그래서 조망이 좋다.
날씨가 흐리지만 덥지 않고 더 좋다.
소요산 정상
정상에서 조망을 마음껏 즐기다가 하산하였다.
약간의 암릉 구간에서는 곰소만이 더 잘 보인다.
이후 살짝 올랐다가 연기마을까지 계속 내려간다.
내려갈수록 가팔라지더니 마지막에는 운교산만큼 가팔랐다.
만발한 개망초 사이를 지나 연기마을로 가면 밭 한가운데 떡하니 고인돌이 하나 서 있다.
아직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코스모스가 피었다.
연기교로 가서 산행을 끝낼 때까지 비가 오지 않아 너무 감사했다.
높지는 않지만 조망이 너무 좋은 소요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