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4년 4월 18일 목요일 (맑으나 미세먼지 많음)
산행코스: 위봉사 입구 ~ 위봉산 ~ 되실봉 ~ 서래봉 ~ 오도재 ~ 서방산 ~ 종남산 ~ 송광사
산행거리: 13km
산행시간: 10:30 ~ 16:06
산행트랙:
등산지도:
또 늦게 일어날까봐 알람을 두 개 맞춰놓고 잤는데 긴장해서 그런지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났다.
으이그, 산이 뭐라고...
들머리로 가는 길에 위봉폭포를 구경하였다.
2021년 완주 대부산에 갔다가 하산 후 위봉폭포를 구경하러 가는 길에 벌에 쏘여서 치료를 받느라 구경을 못하였는데 잘됐네.
위봉폭포는 생각보다 컸다.
엊그제 비가 와서 더 볼만하였다.
위봉폭포
이후 위봉사 입구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위봉산까지는 1.2km이다.
초반부터 가파르게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에는 산죽이 많았는데 산죽은 오늘 산행 내내 많이 볼 수 있었다.
이곳에는 위봉산성의 흔적이 남아있었으며 이후 되실봉에 갈 때까지 계속 산성을 따라갔다.
각시붓꽃
구슬봉이
1km 올라간 후 삼거리에서 200m 거리에 있는 위봉산 정상에 갔다 온다.
정상에서는 조망이 없으나 근처 산성 터에 올라서면 그런대로 조망이 트인다.
위봉산성
장대봉(위봉산) 정상
위봉산 정상에서 수색대님에게 식혜를 한 캔 뺏어 마시고 삼거리로 돌아갔다.
가파르게 내려갔다가 가파르게 올라가서 능선을 따라가면 다경봉이다.
다경봉 정상
다경봉에서 내려가면 위봉산성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되실봉까지는 940m이다.
위봉산성 서문 갈림길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그런데 위봉산성 갈림길에서 여기까지 240m 밖에 안 된다고?
말도 안 돼!
적어도 500m는 온 것 같은데...
이후 위봉산성을 따라 700m 더 가면 되실봉이 나온다.
되실봉 정상
되실봉에서 내려가면 임도를 만난다.
여기가 오도재인 줄 알고 좋아했는데 오도재는 한참 더 가야하고 여기는 먹뱅이재이다.
임도를 가로질러 가파르게 올라간다.
아이고, 힘들어. ㅜㅜ
오늘은 왜 이리 오르내림이 가파른 거야?
사방댐 갈림길까지 가파르게 올라가서 점심을 먹었다.
오도재까지 가서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으나 기운이 없으면 서래봉을 올라가기 힘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후 내려갔다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 서래봉에 도착하였다.
먹뱅이재
사방댐 갈림길
서래봉 정상
서래봉을 지나면 잠시 암릉 구간이 나온다.
오늘 산행 중 제일 멋있는 구간이다.
가야 할 서방산과 종남산이 보인다.
돌탑봉과 화정저수지
안수산
가야 할 서방산과 종남산
돌탑봉 정상
지나온 능선
가야 할 서방산과 종남산
돌탑 암봉을 지난 후 길고 가파르게 내려가면 오도재에 도착한다.
서래봉에서 오도재까지 1.5km이다.
오도재에서는 임도를 따라 날머리인 송광사까지 갈 수 있다.
참고로 이 오도재는 그 오도재가 아니다.
오도재
임도를 가로질러 절개지를 가파르게 올라가면 돌탑이 있는 오도재봉에 도착한다.
오도재봉에서 수색대님의 식혜를 한 캔 더 뺏어 마셨다. ㅋ
오도재봉에서 능선을 타고 가다 마지막에 가파르게 올라가면 서방산에 도착한다.
오도재에서 서방산 정상까지 1.89km이다.
서방산 정상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다.
따라서 조망이 좋다.
지나온 위봉산과 서래봉, 돌탑봉이 보인다.
그런데 바위가 멋있는 저 산은 무슨 산일까?
가보고 싶네.
오도재봉 정상
지나온 능선
서방산 정상
지나온 위봉산 능선
오도재봉
서방산 정상에서 왼쪽으로 간다.
서방산에서 종남산까지는 2.65km이다.
한동안 그리 힘들지 않은 능선 길을 걸어간다.
봉서사 갈림길을 두 번 지난 후 마지막에 가파르게 300m 정도 올라가서 왼쪽으로 가면 종남산 정상이다.
남은재
종남산 정상
가야 할 능선
종남산에서 송광사까지 2.8km이며 내려가는 동안 내내 길이 안 좋다.
초반에는 까칠한 바위고, 이후에는 바위와 낙엽 때문에 그러지 않아도 가팔라서 힘든 길이 더 힘들다.
벤치가 있는 산불감시탑을 지난 후 종남산 0.6km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내려간다.
송광사 1.0km 이정표를 지나서 내려가다 보면 호랑이굴 위를 지나게 된다.
굴이 크고 깊어 뭔가 튀어나올 것 같아 가까이 가보지는 못했다.
호랑이굴(?)
종남산 정상에서 2.2km 내려가면 임도를 만난다.
왼쪽에 있는 철문을 지나 내려가 송광사에서 산행을 마쳤다.
오늘 산행은 날씨도 덥고 가파른 오르내림이 많아 힘들었다.
하지만 아직은 바람이 시원해 다행이었고, 식혜를 두 캔 마셔서인지 'misscat 날아간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산행을 잘했다. ㅎ
언제나 시원한 식혜를 주시는 수색대님에게 맥주라도 사드려야겠다.
조망도 좋은 곳인데 미세먼지가 심해 아쉬웠다.
송광사는 무척 크고, 무엇보다 연꽃 재배지가 넓어 인상적이었다.
이 송광사도 그 송광사가 아니다.
송광사
이후 <화심순두부>로 이동하여 식사를 하였다.
콩비지 해물파전과 들깨 순두부를 먹었다.
양도 푸짐하고 진짜 맛있다.
먹느라 급급해 순두부찌개는 찍질 못했다. ㅎ
이 집에는 순두부찌개뿐만 아니라 순두부 빈대떡, 콩비지 해물파전, 순두부 돈까스, 두부 도넛, 콩 아이스크림도 있다.
대장님이 주문한 두부 돈까스도 한 조각 먹어보았는데 두부 같지 않고 고기 같았다.
식사 후 두부 도넛과 콩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다 맛있다.
우리가 간 곳은 본점이고 전국에 지점이 있다고 하는데 먹어보니 이 음식점이 유명한 이유를 알겠다.
서울에도 지점 하나 내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