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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4.02.26 영화 <웡카> (Wonka)

날짜: 2024년 2월 26일 월요일 (맑음)
장소: 롯데시네마

 

어제 들개 코스를 헤매고 다녔더니 온몸이 쑤신다.
쉼이 필요해.~
그래서 영화를 보러갔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내게는 책이나 영화 모두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기 때문에(내가 조니 뎁을 안 좋아하기도 한다.) <웡카>도 볼 생각이 없었는데 하도 평이 좋기에 속는 셈 치고 보기로...
일단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는 분위기가 180도로 다르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좀 무서웠는데(?) <웡카>는 <메리 포핀스> 분위기이다.
어디서 본 듯한 장면들도 있지만 그리 걸릴 정도는 아니고.
휴 그랜트가 연기한 움파룸파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무엇보다 뮤지컬이라 마음에 든다.
특히 누들과 웡카의 듀엣이 좋았다.
은근히 좋은 대사들도 많이 나온다.
"순간의 선택으로 영원히 후회한다."
"좋은 일은 모두 꿈에 시작했다.  그러니 꿈을 잃지 마라."
"중요한 것은 초콜릿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다."
내 수준에 딱 맞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류의 영화라 재미있게 보았다.
티모시 샬라메가 아니더라도 흥행에 성공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