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2023.10.17 (장흥) 천관산(724m)

산행일시: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천관산도립공원 주차장 ~ 장천재 ~ 금강굴 ~ 천주봉 ~ 환희대 ~ 연대봉(정상) ~ 정원암  ~ 주차장
산행거리: 7.7km
산행시간: 11:33 ~ 15:17
산행트랙:

(장흥)천관산 20231017.gpx
0.04MB

등산지도:

 

2016년 전에 갔던 천관산을 다시 찾는다.
예전에 갔을 때는 흐려서 조망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바다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버스가 6시 40분에 출발하는 것을 깜박 잊고 있다가 아침부터 열나게 뛰었다.
5시간 가까이 달려 천관산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동백나무가 우거진 도로를 따라가면 1코스와 2, 3코스 갈림길이 나온다.
2, 3코스 방향으로 가다 보면 풍호대 갈림길이 나온다.
정남진 전망대라고 한다.
정동진과 정서진은 가봤으니까 정남진도 보고 싶은데 거리가 얼마나 될지 몰라서 그냥 장천재로 갔다.
장천재는 저수지나 고개가 아니라 서원이다.

 

장천재

장천재에서 400m 가면 2, 3코스 들머리가 나온다.
오늘은 3코스로 올라갔다가 2코스로 내려가보려고 한다.
우측 금강굴 방향으로 접어들면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나온다.
500m 가면 풍호대 갈림길이 나온다.
풍호대에 들렀다 와도 될 뻔했네.

 

이후 계속 오르막이다.
바위가 나오며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는 남쪽 바다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인다.
주위에 있는 산들이 아마 거의 다 가본 산일 텐데 어떤 산들인지 잘 모르겠다.
바다 건너 팔영산과 마복산만 분명히 알아보겠다.
11시 방향으로는 정상인 연대봉이 보인다.
조망터에서 점심을 먹고 떠났다.
지난주 일본에 갔을 때 사람들이 유명한 카페 찾아다닌다고 잠도 안 자던데 여기가 그 어떤 카페보다도 멋있다. ^^

 

연대봉

가야 할 능선

금강굴을 지난 후 조금 더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종봉 상단이다.
금강굴은 종봉 아래에 있는 굴이다.

 

선인봉(?)

금강굴

종봉 상단

석선봉을 지나 데크 계단을 올라가면 대세봉(문장봉)이 나온다.
너무 커서 찍을 수가 없네.
대세봉도 조금 더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상단에 도착한다.

 

석선봉

대세봉(문장봉)

대세봉 상단

이후 천주봉(금관봉)에 도착한다.
역시 이것도 안내판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볼 수 있다.

 

천주봉(금관봉)

농안제

계속 올라가면 진행 방향으로는 환희대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관음봉이 보인다.
이후 환희대가 있는 대장봉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600m 거리에 있는 구룡봉에 갔다 와도 되지만 난 이제 그 정도 열정은 없다. ㅎ
환희대에서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니 그야말로 수석 전시장이다.
흐미, 멋진 걸!

 

환희대

대장봉 정상

환희대 정상

지나온 3코스 능선

가야 할 능선과연대봉

이후 1km의 억새 군락지를 지나 연대봉으로 갔다.
지금 천관산 억새는 절정이다.
날씨가 좋아 햇빛에 은색으로 반짝이는 억새가 환상적이다.
감사합니다!

 

환희대, 천주봉, 대세봉

닭봉 갈림길 헬기장을 지나고, 2코스인 금수굴 갈림길을 지나 정상인 연대봉으로 가는 길은 마치 꿈속을 걷는 것 같다.
남쪽이라 그런지 이곳에는 아직 용담이 피어있다.

 

닭봉 갈림길 헬기장

연대봉

2코스 갈림길

용담

정상엔 연대봉에는 봉수대가 있고,  빙 둘러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아, 내려가기 싫다.

 

연대봉(천관산) 정상

오면서 사진을 찍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더니 2코스로 내려가기에는 좀 빠듯할 것 같다.
서둘러 내려가면 되긴 할 것 같지만 내려가면서도 사진을 찍어야 하니까 아무래도 좀 불안하다.
그래서 이번에도 1코스로 내려가기로 했다.
1코스 역시 계속 내리막이다.
정원암을 지나고, 양근암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간다.

 

정원암

양근암

이 능선에도 멋진 바위들이 있는데 이름을 안 붙여놓았네.
그렇다면 내가 붙여주지.
너는 책바위.

 

책바위(?)

3코스와 2코스 능선

너는 삼각자바위.
그런데 반대편에서 보면 고인돌바위네.

 

삼각자바위(?)

고인돌바위(?)

이후 청계산 돌문바위와 같은 바위를 지나 가파르게 내려가면 정자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지금 내려온 길이 <이승기길>이네.
그럼 <강호동길>은 2코스, <이수근길>은 3코스인가?
그나저나 여자든 남자든 결혼을 잘해야 하는데...

 

돌문바위(?)

편백나무 오솔길

주차장으로 가니 버스 출발까지 40분이나 남았다.
2코스로 내려가도 될 뻔했는데 아쉽다.
2코스 가보기 위해 여길 또 와야 하나?
주차장에 있는 식당에서 라면을 사 먹고 상경하였다.
라면도 왜 이리 맛있냐?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날씨를 주시고, 은빛 억새를 원 없이 보게 하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날이었다.
일본에 있는 동안 힘들어서 몸이 안 좋았는데 오늘 산행을 하고 나니 싹 나은 것 같다. ㅋ

* 2026년 2월 26일 천관산 산행기 https://misscat.tistory.com/193

 

2016.02.26 (장흥) 천관산(724m)

산행일시: 2016년 2월 26일 금요일 (흐림) 산행코스: 장천재 주차장 ~ 선인봉 ~ 환희대 ~ 연대봉(정상) ~ 장안사 ~ 장천재 주차장 산행거리: 7.2km 산행시간: 11:30 ~ 16:00 산행트랙: 등산지도: 어제 집 안

misscat.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