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3년 9월 25일 월요일 (흐림)
장소: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 일동제약 사거리에 있는 우아한 카페이다.
오래 전부터 지나다니며 가보고 싶던 곳인데 웬일인지 한 번도 가보질 못했다.
오늘은 <서청미역>에서 점심을 먹고 드디어 길 건너 <릴리 블랑>으로 갔다.
통창이라 시원하다.
실내장식은 이름처럼 하얗고 우아하다.
다기들도 너무 예쁘다.
밀크티를 주문했더니 티팟에 담겨나온다.
파란색 모래가 담긴 예쁜 모래시계를 주고 모래가 다 떨어지고 나면 마시란다.
찻잎을 걸르는 놋쇠 차 거름망도 너무 예쁘다.
제대로 분위기를 내며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다.
이 좋은 곳에 왜 손님들이 없을까?
위치가 안 좋은가?
덕분에 조용하고, 눈치 안보고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