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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5.10.29 (장성) 방장산(734m), 방문산(640m)

산행일시: 2015년 10월 29일 목요일 (약간 흐림)
산행코스: 장성 갈재 ~ 쓰리봉 ~ 봉수대 ~ 방장산 ~ 고창고개 ~ 억새봉 ~ 벽오봉(방문산) ~ 갈미봉 ~ 양고살재
산행거리: 8.35km
산행시간: 10:25 ~ 15:20
산행트랙:

방장산 방문산 20151029_1025.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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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도: 

 

작년에 가려다가 가지 못했던 방장산을 찾았다.

장성 갈재에는 <통일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음, 이곳에 왜 통일공원이 있는 것일까?

공원을 좀 둘러보고 싶었지만 항상 시간이 빠듯한 misscat은 그럴 여유가 없다. ㅠㅠ

모처럼 꿈꾸는소년 대장님과 준비운동을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장성갈재 

철제 펜스를 지나 100m쯤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등로가 있다.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부터 쓰리봉까지는 1.8km이다.

1km 이상 다소 가파른 길을 올라가면 능선에 도달한다.

남쪽이라 그런지 능선에는  아직 억새가 남아있었다.

 

오른쪽으로 조금 비껴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좌우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장성 쪽)

(고창 쪽)

억새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쓰리봉이 나온다.

 

쓰리봉 정상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이 쓰리봉이 귀때기청봉과 같은 처지라고 하신다.

쓰리봉에서부터 방장산 정상까지는 3.4km이다.

능선에 올라선 이후 방장산 정상과 벽오봉(방문산)을 거쳐 갈미봉까지 가는 길은 대체로 순탄하여 여유 있게 갈 수 있다.

쓰리봉을 조금 지난 곳에서 점심을 먹은 후 봉수대로 향하였다.

 

방장산 봉수대 

뒤돌아보니 쓰리봉이 저 멀리 보인다.

어느새 이만큼 멀리 왔다.

 

오늘은 적당히 흐린 날씨에 바람도 적당하고 등로도 순탄하여 정말 산행하기 좋았다.

화요일 대간 산행을 할 때는 손이 시려서 고생했는데 여긴 아직도 따뜻한 기운이 남아있어 능선에서 꽃들을 볼 수 있었다.

 

용담

방장산 정상에 도착하니 블랙야크 100 명산 인증을 하려는 분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방장산 정상

이곳에서부터 양고살재까지가 4.7km라니 오늘은 여유 있게 하산할 수 있을 것 같다.

고창고개를 지나 억새봉에 도착하였다.

 

억새봉 

억새봉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 이곳까지 임도로 올라올 수 있다.

주위는 공원같이 꾸며져 있었다.

 

여기를 달려가 뛰어내릴 때 기분이 어떨까?

모든 속박이 풀린 듯 한 기분이 아닐까?

모든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 아닐까?

모든 것을 초월한 기분이 아닐까?

나도 한 번은 그 기분을 느껴봐야 하는데...

억새봉 한쪽에는 방장산 시산제 제단이 있었다.

 

이곳에서 MTB도 많이 타는지 자세한 안내판과 지도가 있었다.

 

억새봉에서 양고살재까지는 2.7km이며 100m도 안 되는 곳에 벽오봉이 있었다.

 

벽오봉(방문산) 정상

그런데 대장님이 나눠주신 유인물을 보니 벽오봉이 방문산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집에 와서 산림청 사이트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다.

방문산은 일반적으로 방장산이라고 하나 실은 고창고개를 가운데 두고, 동북쪽 장성 갈재 옆에 솟아 있는 733봉을 방장산, 서남쪽에 솟아 있는 640봉을 방문산이라 구분된다.

그렇다면 억새봉도 방문산에 속하는 것일 테니 그곳에 있는 방장산 시산제 제단은 잘못 표기된 것이네.

어쨌건 이게 웬 떡이야!

오늘 생각지도 않았는데 산 하나 더 추가하였네. ^^

지난번 민주지산에 갔을 때 알바하다가 각호산을 못 간 것이 속상했었는데 오늘 그걸 보충한 셈이 되었다.

이후 갈미봉(별봉)까지도 길이 좋다.

 

그다음에는 양고살재로 내려가는 길이다.

가파른 내리막도 있지만 오늘 내 컨디션이 좋은 건지, 길이 험하지 않은 건지 그다지 힘들지 않게 내려갔다.

방장사를 지나 내려가는 길에 대나무 숲이 있는데 쭉쭉 뻗은 대나무들 사이에서 아름답게 휜 대나무들이 눈길을 끌었다.

때로는 휘는 것도 아름답다는 것을 명심하자.

 

양고살재로 내려가니 굳게 문이 닫힌 관광안내소가 있었다.

 

양고살재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도 깨끗하고, 화장실 옆에는 수도가 있어 씻을 수도 있었다.

이번 주는 화요일 대간 산행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참 편안하게 산행을 한 것 같다.

항상 이렇기만 하면 지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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