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

2023.06.15 (보성) 천봉산(612m), 말봉산(589m)

산행일시: 2023년 6월 15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대원사 주차장 ~ 천봉산 ~ 말봉산 ~ 마당재 ~ 대원사 주차장
산행거리: 7.1km
산행시간: 11:21 ~ 14:22
산행트랙:

(보성)천봉산, 말봉산 20230615.gpx
0.04MB

등산지도:

\

 

오늘은 멀리 보성으로 간다.
까치봉은 별 볼 것이 없다고 하여 남들과는 거꾸로 산행을 하고 마당재에서 하산하는 걸로 나름 머리를 썼다.
대원사 주차장에서 계곡을 건너면 천봉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나온다.
천봉산 정상까지 2.2km로 나와 있다. (이정표 상 거리가 각기 다 다르다.)

 

초반부터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거의 천봉산 삼거리까지 계속 가파르다.
1km 올라가면 임도 삼거리가 나온다.
임도를 가로질러 900m 정도 계속 가파르게 올라간다.

 

임도 삼거리

천봉산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300m 가면 천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천봉산은 고려시대에 찾아낸 봉황의 보금자리라고 한다.
나무에 좀 가려있기는 하지만 조망은 좋다.
무등산도 보이고, 모후산도 보이고, 주암호 너머 조계산도 보인다.
천봉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떠났다.

 

천봉산 삼거리

천봉산 정상

무등산

모후산

조계산

천봉산 삼거리로 돌아가 말봉산으로 향한다.
말봉산까지는 1.9km이다.
이 산이 은근히 오르내림이 많다고 하더니 정말 조릿대가 우거진 잔 봉을 계속 오르내린다.
대원사 갈림길을 지나 조릿대 숲을 헤치고 가서 조망 없는 말봉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말봉산 정상

말봉산 정상에서 다시 잔 봉을 오르내리며 가다가 운산마을 갈림길에서 마당재로 내려간다.
갈림길에서 마당재까지는 900m이다.

 

마당재

마당재에서 대원사로 하산하였다.
고개에서 내려가는 거라 완만할 줄 알았는데 계곡을 만날 때까지 엄청 가파르게 내려간다.
이후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안 다니는지 등로가 분명하지 않아 좀 헤맸다.
오늘도 사서고생을 하네.
마당재에서 600m 가면 임도를 만난다. (이 이정표도 이상하다.)

 

이후 임도를 따라 대원사로 내려가 산행을 끝냈다.
대원사 옆에는 티벳박물관과 약사여래법당이 있다.

 

대원사는 낙태나 유산 등으로 죽은 태아의 영혼을 위한 기도 도량이라고 한다.
초입에 아버지, 어머니 지장보살이 있고, 빨간 모자를 쓴 아기보살(?)들이 많이 있다.
7개의 연못이 있다는데 4개밖에 볼 수 없었다.
대원사는 볼 것도 많고, 벚꽃길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대원사로 들어오는 길에 벚나무들이 많이 있어 봄에는 예쁠 것 같다.

 

대원사

아버지 지장보살

어머니 지장보살

(머리로 박고 가라는 목탁. 무지 아픔)

산양정

귀경하는 길에 화순에 들러 <달맞이 흑두부>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

 

4인 세트 메뉴(8만원)를 주문했더니 보쌈과 흑두부, 비지해물파전, 두부탕수육이 나오고, 식사로 청국장과 순두부찌개가 나왔다.
이 집이 찐 맛집이어서 진짜 배터지게 먹었다.
이렇게 먹었으니 오늘 산행한 건 헛수고겠네.
아닌가, 운동하고 잘 먹어야 근육으로 가는 건가?
근육이건 지방이건 몸무게가 조금만 늘었으면 좋겠다.
바디프로필을 찍은 이후 석 달이 가까워오는데 아직도 40~41kg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표준체중까지는 아니더라고 미용체중 정도는 나갔으면 좋겠는데.
옷들도 안 맞고, 체력도 떨어지고, 여러모로 불편하다.
그렇다고 나중에 살찔지도 모르는데 옷을 줄이기도 그렇고.
노력하다 보면 늘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