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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2023.05.05 익선동 맛집 <익선잡방>과 <플리퍼스>

날짜: 2023년 5월 5일 금요일 (비)
장소: 서울 종로 익선동

몇 년 전부터 익선동 한옥들을 개조하여 만든 음식점들과 카페, 가게들이 핫플이 되었다.
사람 많은 곳은 싫어해서 복잡한 곳에는 가질 않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붐비지 않을 것 같아 익선동에서 만남을 가졌다.
종로3가역에서 만나 <익선잡방>으로 갔다.
이 동네가 모두 한옥을 개조한 음식점들이라 크지가 않다.
유럽에 가보면 이런 좁고 오래된 골목에 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런 곳을 벤치마킹한 것일까?
아니면 임대료가 싼 곳을 찾다가 이 뒷골목으로 몰려들었나?
어쨌든 외국인들이 무척 좋아할 듯 하다.

 

<익선잡방>은 all-day brunch를 파는 곳이다.
베이컨 스테이크 시저 샐러드와 클래식 라자냐, 그리고 나의 최애 메뉴 중 하나인 에그 베네딕트를 주문하였다.
에그 베네딕트는 맛도 있지만 아름다웠던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음식이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에그 베네딕트를 먹을 때마다 20대로 되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다른 음식들도 맛은 보통 이상 되는데 플레이팅이 아쉽다.
테이블이 작아서 작은 접시를 사용하나?

 

식사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제한되어 있다.
손님이 없는 데도 1시간 30분이 되니 나가달라고 하였다.
이건 좀 아닌 듯.
<익선잡방>을 나와 <플리퍼스>로 갔다.
<플리퍼스>는 중정을 유리천장으로 덮어 야외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한옥인 듯 아닌 듯.

 

오늘은 드디어 레몬&레어치즈 수플레 팬케이크를 먹었다.
두 번이나 먹으려다 못 먹은 메뉴이다.
기대보다는 별로.
전에 먹었던 허니 블루베리 요거트 수플레 팬케이크가 더 맛있는 것 같다.

 

심각한 주제(?)로 수다를 떤 후 소화도 시킬 겸 익선동을 한 바퀴 돌며 구경을 하고 귀가하였다.
요새 젊은 사람들은 갈 곳이 많아 좋겠다.
참고로 <익선잡방>은 대전 신세계 Art&Scoence점에도 있다.
다음에 대전 내려가면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