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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외

2023.04.10 (화성) 입파도, 국화도

일시: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맑음)
코스: 선착장 ~ 입파도 등대 ~ 홍암 ~ 입파도 해변 ~ 밤나무골 ~ 선착장
거리: 2.6km
시간: 09:18 ~ 10:25
트랙:

(화성)입파도 20230410.gpx
0.02MB

지도:

 

섬에 간다.
섬에 갈 때마다 설렌다.
'나는 자유다!' 뭐 이런 걸 느끼게 된다.
배를 타기 때문일까?
8시 45분에 경기 화성에 있는 궁평항에 도착하여 바로 배를 탔다.
우리 팀밖에 없기 때문에 정기선을 전세선처럼 사용하게 되었다.
새로 뽑은 듯 배가 아주 신삥이다.
그런데 온돌이 아니네. ㅜㅜ
선실 온돌 마루에 누워서 잠시 눈을 붙이는 게 좋은데.

 

먼저 입파도로 들어갔다.
입파도까지 25분 걸렸다.
선착장에서 내려 <등나무> 집 앞에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등대까지는 500m이다.
등대로 올라가는 길을 잘 만들어놓았는데 너무 가파르다.
여긴 아직 벚꽃이 만발하였다.
올해 처음으로 각시붓꽃도 보았다.

 

입파도

각시붓꽃

입파도 등대도 현대적이다.

 

입파도 등대에서 가파르게 내려간다.
여기서부터는 산길이다.
양 옆으로 진달래가 만발하였다.
아무래도 섬이라 바닷바람이 차서 그런가 보다.

 

입파도 해변

홍암

홍암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긴 밧줄 구간이 있다.
상당히 길고 가팔라서 다들 애를 먹었다.

 

내려온 길

이후 해변을 따라 밤나무골로 간다.
인적 없는 바닷가.
너무 좋다.

 

홍암

평택항

선착장으로 돌아가 배를 타고 국화도로 향하였다.
입파도에서 15분 걸려 국화도에 도착하였다.
그런데 선장님 왈, 파고가 높아져서 12시까지 궁평항에 들어가야 한단다.
그래서 20분만 구경하고 배를 타라고. ㅜㅜ
아닌 게 아니라 몸이 휘청거릴 만큼 바람이 거세어지긴 했다.
섬은 날씨가 언제나 복병이다.
부랴부랴 해맞이 전망대로 올라갔다가 매박섬 입구까지 갔다.
아직 모세바닷길은 완전히 열리지 않아 어차피 못 건너가겠다.
11시 20분까지 오라는 대장님 말씀을 못 들었는지 두 사람이 늦게 오는 바람에 20분 기다리다 출항하였다.
그런데 출항 후 뛰어오는 것이 보여 다시 섬으로 돌아가서 태우고 궁평항으로 향하였다.
말 좀 잘 들읍시다!

 

매박섬

도지섬

해맞이 전망대

매박섬

40분 걸려 궁평항으로 돌아간 후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 쉬다가 2시에 상경하였다.
이렇게 일찍 집에 가보기도 처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