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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22.12.08 (괴산) 군자산(948m)

산행일시: 2022년 12월 8일 목요일 (맑음)
산행코스: 도마골 입구 ~ 도마재 ~ 정상 ~ 소금강 솔밭 주차장
산행거리: 6.3km / 7.2km
산행시간: 9:35 ~ 14:34
산행트랙:

(괴산)군자산 20221208.gpx
0.04MB

등산지도:

11월까지는 이상고온이더니 12월 들어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정신이 없다.
그래도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지.
 오늘은 몇 번 가려다가 못 간 군자산을 간다.
원래 공지는 소금강 솔밭 주차장에서 올라가서 도마골 입구로 내려가는 것이지만 도마골 입구에는 먹을 데가 없어 거꾸로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대장에게 도마골에서 내려주고 소금강 휴게소에서 태워달라고 부탁하였더니 기사에게 부탁을 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한다.
어차피 오고 가는 길인데 그게 그렇게 힘든가?
하여튼 좋은사람들 대장들은 기사들을 너무 어려워한다.
만사 대장님만 유일하게 산우들 편의를 위해 들, 날머리를 마음대로 바꾸시는 분인데 아마도 그만큼 기사들에게 잘하시기 때문이겠지.
어쨌거나 원하는 코스로 산행을 하게 되었다.
도마골 입구는 예전에 남군자산에 갔다가 하산한 곳이다.
그때는 능선을 타고 내려왔는데 이번에는 골짜기를 따라 올라간다.
도마재까지 가는 2km는 급경사는 아니지만 너덜길이라 빨리 갈 수가 없다.
뭐, 오늘은 군자산만 가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지만.
올라갈수록 눈이 많이 쌓여있다.
올해 첫눈 산행인가?

 

도마재

도마재에서 한숨 돌린 후 군자산 정상으로 향하였다.
도마재에서 군자산 정상까지는 2km이다.
도마재에서 올라가는 첫 번째 봉우리는 우회하여 갈 수 있지만 우회길에 눈이 쌓여있어 능선을 타고 봉우리로 올라갔다.
그 봉우리는 암봉이라 조망이 좋았다.
남군자산도 보이고 보배산과 칠보산, 그 뒤로 악휘봉이 보인다.
한참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다 봉우리를 내려갔다.

 

보배산

남군자산

이후 정상까지 가는 길은 팔봉산도 아닌데 봉우리를 여러 번 오르내린다.
그것도 아주 가파른 오르내림이다.
게다가 바윗길도 나온다.
이 산, 만만하지가 않네.

 

군자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가히 압권이다.
월악산에서 속리산까지 보인다.
와!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네.

 

군자산 정상

월악산(맨 왼쪽 뒤)

보배산, 칠보산, 악휘봉

맨 뒤가 속리산

군자산 정상에서 떡을 먹고 소금강 솔밭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군자산 정상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봉우리도 몇 개 오르내려야 하며 단풍산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급경사이다.
게다가 바위도 많고 눈도 쌓여있어 무척 조심스러웠다.
버스에 아이젠을 놓고 올까 하다가 가져왔는데 아주 요긴하게 잘 써먹었다.
정상에서 주차장까지 2.5km라 1시간이면 내려갈 줄 알았는데 거의 2시간이나 걸렸다.

 

내려온 길

내려온 길

소금강 솔밭 주차장으로 내려가 산행을 마치고, 50m 정도 아래에 있는 소금강 휴게소로 가서 식사를 하였다.
간장석쇠불고기(1인분 10,000원)를 주문하였는데 너무 짜거나 달지도 않고, 돼지고기 냄새도 안 나고, 불맛이 살아있었다.
배춧국이랑 다른 반찬들도 다 맛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고 상경하였다.

 

소금강

예기치 않게 올해 첫눈 산행을 하였는데 이번 겨울에는 무릎까지 푹푹 빠지며 눈길을 걸어보고 싶다.
나중에 후회하려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