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2년 11월 27일 일요일 (맑음)
장소: 향일암, 북한 반잠수정 전시관
아침을 먹고 향일암으로 향하였다.
사실 여수에 내려가서 잤으니 이런 때는 일찍 향일암에 가서 일출을 봐야 하지만 난 딱히 일출에 목숨 거는 사람이 아니니까.
향일암은 예전에 봉황산, 금오산 종주를 하며 갔었지만 안 가본 사람을 위하여 다시 가보기로 하였다.
<호텔 헤이븐>에서 향일암 주차장까지 30분 걸린다.
다행히 향일암 바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자리가 딱 하나 남아 주차할 수 있었다.
매표소에서 돌계단을 300개 정도 올라간다.
등용문을 지나고, 바위로 된 자연 문인 해탈문을 지나 대웅전으로 올라간다.
바위 사이에 요리조리 법당들이 놓여있다.
도대체 그 옛날에 이런 곳에 어떻게 절을 지었는지 모르겠다.
거북머리
해탈문
향일암을 구경한 후 절에서만 파는 연꿀빵을 사서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이 빵이 간단하게 아침 대용으로 먹기 좋아서 절에 갈 때마다 산다.
여수로 돌아가는 길에 <북한 반잠수정 전시관>에 들렀다.
1998년 12월 돌산도 임포 앞바다에 침투했다가 격침된 북한의 반잠수정이 전시되어있는 곳이다.
1998년이라면 고 김대중 대통령 때인데 당시 햇볕 정책이 얼마나 헛된 일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예인 것 같다.
세상에서 제일 믿지 말아야 할 상대 중 하나가 북한일 것이다.
옆에는 <무기전시관>이 있다.
우리 말고 또 이런 곳에 보러오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관광객들이 있었다.
여수로 돌아가 <깨비게장>에서 점심을 먹은 후 짧은 여수 여행을 마치고 기념품으로 <여수 밤바다> 맥주를 사서 귀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