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2022.11.25~27 여수 여행 (1)

날짜: 2022년 11월  26일 토요일 (맑음)
장소: 아르떼 뮤지엄 여수, 여자도, 낭만바다요트

 

어제 저녁 늦게 새마을호를 타고 여수로 내려가 여수 엑스포역 근처에 있는 <베네치아 호텔>(Venezia Hotel & Resort)에서 잠을 잤다.
로비에는 벌써 크리스마스트리가 놓여있다.
올해는 나도 크리스마스트리를 놓아볼까?

 

4성급 호텔인 이 호텔은 바다 바로 앞에 있다.
바다 조망 객실로 예약했더니 조망이 너무 좋다.

 

오동도

호텔에 있는 <투썸플레이스>에서 아침을 먹었다.
날씨가 춥지 않아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먹으니 기분이 상쾌하다.

 

체크아웃을 하고 여수 엑스포 국제관 3층에 있는 <아르떼 뮤지엄>(Arte Museum)으로 갔다.
<베네치아 호텔>에서 바다를 따라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그마저 걷기 싫으면 자율주행차를 타고 가면 된다. (성인 6천 원)

 

베네치아 호텔에서 엑스포 전시관으로 가는 길

자율주행차

베네치아 호텔(왼쪽)과 유탑마리나 호텔(오른쪽)

<아르떼 뮤지엄>은 여수뿐만 아니라 강릉과 제주에도 있는데 여수에서는 "오션(Ocean)"이라는 주제로 미디어 아트를 전시하고 있다.
근처에 있는 <아쿠아 플라넷>의 "판타지 아쿠아"와 비슷한데 규모가 더 크다.
<아르떼 뮤지엄 여수>는 10개의 전시로 이루어져 있다.
거울을 이용한 미디어 아트가 환상적이었다.
대부분 20대이거나 아이들이 있는 젊은 가족들이고 내가 최고령자인 것 같은데 뭐, 마음은 아직도 20대니까. ㅎ

 

아르떼 뮤지엄 여수

Flower

Beach

Pink Lagoon

Waterfall

Star

Worm Hole

마지막 "Garden"에서는 정글과 여수, 명화를 소재로 한 영상이 40분간 나온다.

선곡도 너무 좋고 이건 꼭 봐야 한다.

 

Garden

전시관을 나가면 Tea Bar가 있다.
티를 포함한 패키지 티켓을 구매했는데 정말 잘한 것 같다.
misscat 칭찬해. ^^
Tea Bar도 전시의 연장이기 때문이다.
티가 유리 대접에 나오기에 이게 뭐야? 했는데 그 이유는 금방 알게 되었다.
장미꽃이 담긴 아름다운 티로 변한다.

 

Tea Bar

<아르떼 뮤지엄>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2시간은 보아야 한다.
<아르떼 뮤지엄>을 나가 섬달천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어부가 횟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섬달천 선착장 앞에는 예쁜 카페들이 있다.
일찍 와서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면 좋을 것 같다.

 

섬달천 선착장

섬달천에서 송여자도까지는 20분 정도 걸리며, 운임은 왕복 1만 원이다.
표를 사는 것이 아니라 배 안에서 현금으로 운임을 받는다.
따로 영수증이나 티켓을 주지도 않는데 섬에 들어간 사람들은 이 배를  타고 들어간 거니까 나올 때는 그냥 승선하면 되나 보다.

 

대여자도(왼쪽)와 송여자도(오른쪽)

송여자도 둘레길도 있지만 그냥 패스하고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가서 붕장어다리를 건넌다.
송여자도와 대여자도를 잇는 빨간색 붕장어다리에는 군데군데 낚시터가 있으며, 초입에는 월척을 꿈꾸는 어공들의 마음을 표현한 동상이 있다.
왼쪽으로 여자만 건너편에는 봉우리가 멋있는 팔영산이 보인다.

 

송여자도와 대여자도를 잇는 붕장어다리

팔영산

다리를 건넌 후 대여자도에서 해안을 따라 대동마을 선착장까지 가는데 3.5km 정도 걸린다.
초반에는 데크로가 있지만 중간부터는 그냥 해안을 따라 돌길을 가야 한다.
돌 틈에서 바지락을 캐는 아낙들이 보인다.

 

화산암석지대

검은모래해변

검은몽돌해변

송여자도와 붕장어다리

대동마을

대동마을 선착장에서 5시에 배를 타고 섬달천 선착장으로 되돌아갔다.
갈 때는 38분이 걸렸다.
이후 여수 엑스포 공원으로 가서 <연화정>에서 저녁을 먹고 요트 투어를 하였다.
<이사부 크루즈>나 <미남 크루즈>가 유명하지만 사람이 많이 타는 큰 배는 너무 번잡할 것 같아 유탑마리아 호텔 앞에서 <낭만바다요트>라는 요트를 탔다.
1인당 45,000원인데 2인 이상일 경우 <베네치아 호텔> 투숙객은 1만 원 할인해준다.

 

낭만바다요트

추워서 주로 선실에만 있다가 불꽃놀이 할 때만 선실 밖에 나가 구경을 하였다.
사실은 <미남 크루즈>에서 하는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는 것인데 좀 떨어져서 보는 게 더 멋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후 <여수 밤바다>를 들으며 거북선대교를 지나고 돌산대교를 지나 선착장으로 돌아갔다.
여수 밤바다, 진짜 예쁘다.
여수에 올 때마다 이곳이 참 마음에 든다.
여수에 세컨드 하우스 하나 있으면 좋겠다.^^

 

거북선대교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호텔로 돌아가 하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