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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 <다섯번째 산> (O Monte Cinco)

지은이: Paulo Coelho

 

책머리에 "'자아의 신화'에 이르는 진정한 길"이라는 말이 나와 <연금술사>와 비슷한 종류의 책인가 생각하였다.
결론은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해야 하나?
뜻밖에도 구약 시대 바알신을 섬기는 왕비 이세벨에게 쫓겨 사렙타(사르밧)로 도망간 유대 예언자 엘리야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사렙타에서 3년을 지내는 동안 있었던 일을 상상하여 쓴 것이다.
엘리야가 고난을 겪으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는 한데 그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소명을 확인하는 과정과 맞물려있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에서의 믿음은 내 자아를 버리는 것이지만 이 책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의심과 부르심에 대한 부정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되고 믿음의 확신을 갖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개개인을 위해 설계해두신 삶을 살아가는 동안 고난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나를 연단하고 단련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성경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장 28절

 

오랫동안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나를 이 땅에 보내신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왔기에 큰 은혜를 받으며 이 책을 읽었다.


"하느님이 전능하시다면 왜 그분은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의 고통을 덜어주시지 않는 거지요?

...

고난이 닥치기 전이나 고난을 겪는 동안에는 그 질문에 답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고난을 극복하고 나서야 그것이 닥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