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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5.09.01 (가평) 어비산(726m)

산행일시: 2015년 9월 1일 화요일 (흐린 후 맑음)
산행코스: 가일리 어비산장 ~ 어비산 ~ 어비 계곡 ~ 어비산장
산행거리: 4.97km
산행시간: 08:25 ~ 13:25
산행트랙:

 

어비산을 가려고 8시쯤 가일리에 도착하였다.

<어비산장> 앞에 등산로 입구가 있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간판을 자세히 보니 <어비산장>이 아니라 <육각수 어비산장>이었다.

계곡을 따라 더 올라가니 <어비산장>이 있었다.

<어비산장>에서는 소형차 5,000원, 대형차 10,000원의 주차료를 받으며, 바로 옆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가일리 공용 화장실이 있다.

산행 준비를 하는데 어라? 날씨가 덥지 않네.

지난 토요일 긴바지를 입고 산행을 갔다가 더워서 엄청 고생을 하였기 때문에 오늘은 반바지에 민소매를 입었는데 잘못 입고 온 거 아닌지 모르겠다.

어쨌든 산행 준비를 마치고 <어비산장> 앞에 있는 등산로로 올라갔다.

 

정상까지 2.3km는 처음부터 빡센 오름이다.

 

등로는 일직선으로 넓지만 1km 이상 이런 급경사가 이어진다.

헉헉대며 급경사를 오르는데 옆에는 산 중턱까지 택지를 개발하여 아스팔트 길이 깔려있다.

오늘은 일찍 도착하여 시간도 많고 산행 거리도 길지 않으니 천천히 올라갔다.

곳곳에 죽은 나무를 잘라 만들어놓은 벤치가 있어 쉬어가기 좋았다.

 

1.5km 정도 올라가니 능선에 다다른다.

유명 계곡 너머 유명산이 보인다.

 

어비산 정상에서 유명산 정상까지는 0.9km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계곡 삼거리까지 떨어졌다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어비산 정상

정상에서는 멀리 용문산이 보였다.

 

             용문산

추워서 더 앉아있지 못할 때까지 정상 쉼터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다가 하산을 하였다.

하산은 정상에서 300m 정도 되돌아가 어비 계곡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 또한 빡센 내리막이다.

1km 정도 내려가니 다소 완만해진다.

이 산에는 야생화도 그다지 없고 하산 길에 망태버섯 두 개를 보았을 뿐이다.

이제는 꽃이 다 들어갈 시기인가?

 

망태버섯 

가일리 방향으로 내려가다 옆에 보이는 아스팔트 임도로 내려서니 옆에 어비 계곡이 있는데 철조망을 쳐놓았다.

철조망을 따라 내려가다 다리 옆에 철조망이 없는 곳에서 계곡으로 들어갔다.

 

이곳에서 한 시간이 넘게 점심을 먹고 놀았다.

올해 마지막 알탕을 할 수 있을까 기대하였지만 나에게는 역시 물이 너무 차가웠다.

그래서 다리만 넣고 참방참방.

다시 배낭을 챙겨 철조망이 쳐진 계곡 옆 아스팔트 길을 따라 어비산장으로 돌아가니 1시 25분이었다.

산행이 너무 일찍 끝나 뭔가 허전하다.

산행을 하다 만 것 같기도 하고.

그만큼 내 산행 실력이 늘었다는 말이겠지? ㅎ

또다시 가게 될 것 같지는 않은 어비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