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동 백하산을 가는 날인데 내 체력에 대한 현타가 온 데다 비도 온다고 하여 소똥령옛길로 갈아탔다.
그런데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이런 날씨에는 백하산을 갔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어쨌든 오늘은 소풍이다.
먼저 <하늬라벤더팜>으로 갔다.
홋카이도에 있는 것처럼 키 큰 라벤더가 쭉 펼쳐져있는 걸 상상했는데 여기 라벤더는 아직 너무 작다.
게다가 꽃도 덜 펴서 볼품이 없다.
그래도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고, 양귀비꽃이 피어있어서 사진 찍기는 좋았다.
보라색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고 향수며 비누며 라벤더 제품만 잔뜩 사가지고 왔다.
산행일시: 2022년 6월 9일 목요일 (흐림)
산행코스: 소똥령옛길 입구 ~ 1봉 ~ 2봉 ~ 3봉 ~ 칡소폭포 ~ 소똥령마을
산행거리: 4.2km
산행시간: 11:30 ~ 13:30
산행트랙:
등산지도:
그다음 소똥령옛길로 이동하여 트레킹을 하였다.
소똥령 숲길 입구로 들어가면 하늘다리가 나온다.
계곡에 물이 많은 데다 다리가 엄청 출렁거려 재미있었다.
비가 왔었는지 촉촉한 숲이 너무 좋다.
오늘 흐려서 숲이 더 운치 있고 좋다.
역시 백하산 대신 소똥령옛길로 오길 잘했어. ㅎ
계곡을 따라 난 예쁜 숲길을 가다보면 <마지막 샘터>가 나온다.
고추나무
이후로는 계곡을 버리고 다소 가파르게 지그재그로 올라간다.
덥지 않아서 그런지, 호흡 조절을 해서 그런지 화요일처럼 힘들지는 않았다.
하늘다리에서 1.1km 가면 소똥령 1봉이 나온다.
소똥령 1봉 정상
살짝 내려갔다가 살짝 올라가면 멋들어진 나무가 있는 2봉이다.
1봉에서 100m 거리이다.
소똥령 2봉 정상
2봉에서 가파르게 내려간다.
한참 내려갈 줄 알았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다.
바로 다시 올라가면 3봉이다.
3봉 정상
이후로는 칡소폭포까지 대부분 가파르게 내려가는 길이다.
노루오줌
칡소폭포에도 물이 많아 멋있었다.
시간이 많기 때문에 칡소폭포에서 한참 시간을 보내며 쉬었다.
칡소폭포
이후 소똥령마을로 내려가 트레킹을 마치고 속초 동명항으로 갔다.
오늘 제대로 소풍이지? ^^
등대 인증하는 사람들 때문에 온 것인데 난 인증할 필요가 없으니 바로 식당으로 가서 모듬회를 먹었다.
먹는 게 남는 것이여. ㅎㅎ
오늘도 해피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