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2년 5월 7일 토요일 (맑음)
산행코스: 증산역 ~ 봉산 ~ 서오릉녹지연결로 ~ 앵봉산 ~ 구파발역 ~ 은평한옥마을 ~ 장미공원 ~ 산골고개 생태연결로 ~ 백련산 ~ 증산역
산행거리: 25.5km
산행시간: 09:09 ~ 17:35
산행트랙:
등산지도:
아직도 가고 싶은 산은 많은데 개인적으로 가자니 교통편이 불편하고 공지는 안 올라오고.
그러다보니 둘레길을 자주 가게 된다.
오늘은 은평둘레길이 당첨되었다.
은평둘레길은 모두 다섯 코스로 총 23.8km이다.
가는 데까지 가보기로 하고 증산역에서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1코스 <봉산 해맞이길>은 증산역에서 서오릉 녹지연결로까지 5.5km이다.
증산역 3번 출구로 나가 100m쯤 가면 스탬프 찍는 곳이 있고,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증산체육공원이 나온다.
여기에서부터 등산로가 시작된다.
봉수대가 있는 봉산 해맞이공원까지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증산체육공원에서 구파발역까지는 서울둘레길 16코스와도 겹치고 갈림길도 많기 때문에 이정표가 아주 잘 되어 있다.
아카시아 향기가 주위를 감싸고, 시원한 바람도 좋다.
백련산과 안산, 그 뒤로 북한산
여의도 방향
북한산
봉산 정상에는 봉산정이라는 정자와 봉수대가 있다.
봉산(209m) 정상
북한산
봉산에서 쭉 내려가면 서오릉 녹지연결로가 나온다.
서오릉 녹지연결로
녹지연결로를 지나면 3.8km의 2코스 <앵봉산 생태길>이 이어진다.
2코스는 둘레길이 아니라 산이다.
앵봉산 생터놀이터를 지난 후 가파른 오르내림 길이 이어진다.
왼쪽으로는 서오릉이 있다.
앵봉산 정상에는 시설물이 있다.
앵봉산(235m) 정상
앵봉산 정상을 지나 얼마 안 가서 전망대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구파발역이다.
여기까지가 서울둘레길 16코스와 겸하는 구간이다.
구파발역에 있는 롯데몰에서 중화냉면을 먹었다.
중화요리 4대 문파의 명장이 운영하는 집이라는데 분위기도 고급스럽고, 맛도 괜찮다.
점심식사 후 롯데몰에서 차도를 건너 3코스를 이어갔다.
3코스 <이말산 묘역길>은 구파발역에서 은평한옥마을까지 2.7km이다.
진관근린공원을 지나고, 이말산(133m)을 지나 은평한옥마을까지 가야 하는데 샛길로 빠졌는지 이말산 정상을 그냥 지나쳐 은평한옥마을로 내려갔다.
3코스에는 궁녀들에 대한 안내판과 내시들의 묘가 많이 있었다.
은평한옥마을
은평한옥마을에 있는 멋진 한옥 카페에서 커피 타임을 가졌다.
노부부가 운영하는데 2층은 가정집인 것 같다.
노후에 취미 삼아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 것 같다.
티 타임 후 4코스 <은평 북한산둘레길>을 걸었다.
4코스는 산골고개 생태연결로까지 5.5km이다.
서울둘레길 17코스와 북한산둘레길 9코스 ~ 7코스가 겹치는 구간이다.
이 구간을 걸을 때 힘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힘들 줄 알았는데 거꾸로 가서 그런지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아니면 내 체력이 좋아진 건가?
장미공원
장군바위 전망대
백련산
안산
북악산과 인왕산
산골고개 생태연결로
마지막 5코스 <백련산 불광천길>은 산골고개 생태연결로에서 증산역까지 4.5km이다.
산골고개 생태연결로에서 가파르게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북한산 조망터이다.
북악산과 인왕산도 보이고, 지나온 1 ~ 2코스 능선도 보인다.
북한산
북악산과 인왕산
봉산과 앵봉산
전망대에서 800m 정도 가면 2층짜리 은평정이 있는 백련산 정상이다.
사실 은평둘레길은 은평정으로 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빠지지만 거리도 가깝고, 이말산을 그냥 지나친 것이 아쉬워서 산 하나 더 찍으려고 은평정을 갔다 오기로 했다.
이왕이면 백련산을 종주하도록 코스를 정했으면 좋을 텐데 무슨 깊은 뜻이 있나?
그러면 둘레길이 아니라서 그런가?
백련산(215m) 정상
이후 데크 계단을 계속 가파르게 내려간다.
응암시장을 지나 은평 레인보우교를 건넌 후 불광천을 따라 간다.
이정표는 불광천 고수부지 길을 따라 가도록 되어있지만 날파리가 너무 많아 도로를 따라 증산역으로 가서 산행을 마쳤다.
은평 레인보우교
불광천
25.5km에 8시간 27분 걸렸는데 점심식사 시간과 티타임 시간을 빼면 7시간 정도 걸린 것이다.
증산역 근처에 있는 <유부야>에서 맛있는 유부초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가보고 싶던 곳을 걸어서 오늘도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다. ^^
* 2024년 12월 6일 서울둘레길 15코스 https://misscat.tistory.com/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