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2년 1월 6일 목요일
장소: 경기 성남 (031-708-7115)
분당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판교에서 점심을 먹었다.
분당 사는 친구가 추천한 <꽃달임>으로 가려고 했는데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옆에 있는 <사계절>로 갔다.
메뉴는 23,000원에서 45,000원 사이의 정식과 일품요리가 있다.
A코스로 주문하였다.
먼저 샐러드와 치즈 두부가 나온다.
치즈인 듯, 두부인 듯, 이거 참 오묘하고 맛있다.
빵으로 덮은 자연송이스프는 잠시 양식당에 와있나? 착각하게 만들었다.
빵은 진짜, 진짜 맛있는데 스프는 너무 멀건해서 스프인지 국인지.
갑자기 프렌치 어니언 스프가 먹고 싶네.
그다음 냉채와 포슬감자, 나박김치가 나왔다.
닭고기와 미나리를 넣은 냉채는 소스가 독특하다.
포슬감자의 상큼한 드레싱도 독특하다.
하지만 오늘 음식 중에서 제일 맛있는 것은 나박김치였다.
두껍게 썬 무랑 김치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마냥 들어갔다.
겉바속촉 코다리 강정도 맛있고, 요거트 크림 새우도 맛있고, 불맛이 살아있는 곤약면과 낙지 볶음도 맛있다.
그런데 생선 튀김은 별로.
일단 간이 너무 안 되어 있다.
배가 너무 부른데 식사가 나왔다.
앙증맞은 공기에 든 밥은 생각보다 많았다.
밑반찬도 깔끔하고, 누룽지가 들어간 숭늉도 좋고.
식사 후에는 옆에 있는 온실 테라스에서 후식을 먹을 수 있다.
커피나 오미자, 매실 쥬스, 아이스크림이 준비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가격 만큼은 하는 음식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