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1년 7월 12일 월요일 ~ 13일 화요일
예전부터 가고 싶던 <리솜 포레스트>에 갔다.
한 달 전에 예약했는데도 빌라형은 다 마감이라 올해 5월부터 시범 운영하여 이번 달에 오픈한 레스트리 S30을 힘들게 예약하였다.
레스트리는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에 있는 호텔형 리조트이다.
레스트리는 주론산 기슭 경사면에 지어서 로비와 연회장, 카페가 있는 곳이 지하 2층이다.
(위 사진 분수대가 있는 곳이 지하 2층이다.)
지하 1층에는 식당과 놀이방, 무인 편의점이 있으며, 1층부터 7층에 객실이 있다.
그리고 옥상에는 정원과 자쿠지가 있다.
이 자쿠지는 4시간 사용에 20만 원이다!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서 5시가 다 되어서야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갈 수가 있었다.
아무리 성수기라 투숙객이 많더라도 이건 너무 하는 거 아닌가?
예약한 S30에는 침실 2개, 욕실 2개가 있다.
더블베드가 있는 방과 트윈 베드 두 개가 있는 방이 있고 침구도 한 채 있어 5인까지 사용 가능하다.
트윈 베드가 있는 방에 욕실이 하나 있고 거실에 하나 있다.
대개 더블 베드가 있는 방에 욕실이 있는데 여긴 좀 특이하다.
그리고 창문이 있는 방도 트윈 베드가 있는 방이다.
자녀 위주의 젊은 세대를 반영한 것인가?
욕실에는 모두 욕조 대신 샤워 부스가 있다.
샤워 부스와 토일렛에 문이 달려있는데 이런 거 정말 마음에 든다.
집에서도 이렇게 해놓았으면 좋겠다.
욕실에는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비누, 수건이 있다.
그런데 배스 타월이 없어서 좀 불편했다.
부엌에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그리고 주방 용품이 몇 개 있다.
냉장고 안에 생수가 두 병 있는데 5인실이라며 왜 생수는 두 병만 줬을까?
그 외 헤어드라이기와 실내화 두 켤레, 금고가 있다.
실내화도 왜 두 켤레만 있을까?
레스트리 건너편 클럽하우스에는 식당과 베이커리 카페, 스파, 수영장 등이 있는데 지금은 전체 다 리모델링 공사 중이었다.
클럽하우스와 레스트리 사이에는 예쁜 정원이 있다.
밤에는 전구로 장식을 하는데 나무에 빛을 비춰 마치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해놓았다.
<리솜 포레스트>는 콘셉트가 이름 그대로 숲 속에 파묻혀 있다는 것이다.
산을 따라 산책로가 많이 있는데 산책로라기보다는 준 등산로이다.
주론산 정상까지 갈 수 있는 등산로도 있다.
높은 곳에 있는 빌라에 묵는 사람들은 일일이 카트를 불러 타고 다니기도 그렇고 오르내리기가 좀 힘들 수 있을 것 같다.
조식 뷔페는 레스트리 지하 1층에 있는 <몬도 키친>에서 먹었다.
사람 없을 때 먹으려고 9시 넘어갔는데 다들 나처럼 생각했는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 5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가격은 대인이 39,000원으로 사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뷔페이다.
차라리 저녁에 먹은 단품 요리가 더 나은 것 같다.
레스트리가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체크인 할 때도 그렇고, 아침 먹을 때도 그렇고 너무 오래 기다려서 좀 짜증이 났다.
그런데 컴플레인 하는 사람들이 한 명도 없더라!
게다가 엘리베이터가 4대씩이나 있는데도 얼마나 느린지 강제로 slow life를 경험했다.
또한 <리솜 포레스트>에 가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해브나인 스파, 특히 인피니티 풀 때문인데 인피니티 풀이 16일에 재개장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용하지 못해 아쉬웠다.
하긴 이용할 수 있었더라고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이용하지 않았겠지만.
나중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좀 잠잠해지면 다시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