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 27일 일요일
<베네치아 펜션>은 삼척항에서 차로 10분 거리 바닷가 절벽 위에 위치한다.
이곳이 펜션촌인지 절벽을 따라 펜션들이 많이 있었다.
방은 4인용이라 그런지 넓었다.
창밖으로 원 없이 바다도 보이고.
욕실에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치약이 구비되어있다.
물론 타월도 있고.
주방도 있는데 그릇들이랑 컵이 충분히 구비되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인아주머니께서 친절하셔서 요청하면 더 주실 것 같다.
베란다에서는 바다를 보며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야외에도 바베큐장이 있으니까 야외에서 구워 먹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지하 1층에는 편의점과 식당이 있다.
시내 편의점처럼 다양한 물건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쉬운 대로.
그리고 정원과 풀장이 있다.
계단을 내려가면 왼쪽으로 바베큐장이 있고, 계단을 더 내려가면 전망대가 있다.
옆에 있는 펜션들도 정원을 예쁘게 가꾸어놓았다.
그런데 <베네치아 펜션>이 다른 펜션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한층 더 내려가면 있는 데크 전망대이다.
바닷가에도 철제 길이 있는데 태풍 때문인지 군데군데 부서져 있었다.
그런데 거기까지 내려갈 수는 있는 것일까?
룸은 그저 그렇지만, 사실 룸만 본다면 5~6만 원이면 될 것 같지만 <베네치아 펜션>의 비싼 가격은 바로 이 바다 전망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잠자리였다.
네 명이라 둘은 침대에서 자고 둘은 요를 깔고 잤는데 거의 대피소에서 자는 수준이었다.
바닥이 얼마나 딱딱한지 마비가 될 정도였다.
미리 알았더라면 요를 더 달라고 할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