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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4.05.13 (보은) 속리산 상학봉 ~ 묘봉

산행일시: 2014년 5월 13일 화요일 (맑음)
산행코스: 운흥리 두부마을 ~ 토끼봉 ~ 상학봉 ~ 묘봉 ~ 북가치 ~ 여적암 ~ 속리산 주차장
등산지도:

 

속리산 문장대도 안 가본 사람이 상학봉, 묘봉이 멋있다는 말에 덜컥 신청을 하였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딱 그게 나한테 하는 말인데 그땐 몰랐다.

두부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할 때만 해도 앞에 보이는 멋진 산의 모습에 가슴이 설레었다.

 

숲으로 들어서 한참 가다보니 이상하다.

원래 여기 등산로가 없는 건가?

등로는 불분명하고, 어쩌다 보니 뿔뿔이 흩어져서 삼삼오오 올라가게 되었다.

산돌이 대장님은 어디로 가셨지?

다행히 같이 가는 산등성이님이 용케도 방향을 찾아 올라갔다.

길도 아닌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올라가 간신히 등로를 찾았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는 엄청난 암봉이 기다리고 있었다.

여길 어떻게 올라가야 해?

이런 곳인 줄 알았으면 오지 말걸. ㅠㅠ

우여곡절 끝에 능선에 도착하였다.

 

이후 능선을 따라가는 길도 쉽지 않았다.

험한 암릉 구간이 많아 혼자서는 절대 못 갔을 것 같다.

그런데 멋있기는 하더라.

상학봉을 지나 묘봉까지 그야말로 눈이 황홀한 절경이었다.

 

상학봉 정상

묘봉 정상

북가치에서 여적암을 지나 법주사로 내려갔다.

늦을까 봐 헐레벌떡 내려갔는데 내려가니 어떤 분이 바위를 오르다가 떨어져 헬기를 부르는 바람에 1시간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괜히 숨 가쁘게 내려왔네.

그나저나 그 분은 괜찮으실까?

정말 위험한 구간들이 많았는데.

나중에 산행 실력이 좀 늘면 다시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