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9년 12월 29일 일요일 (흐림)
장소: CGV
올해까지 쓸 수 있는 영화 할인 쿠폰이 있어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다 <천문>을 보았다.
<포드V페라리>를 보고 싶었지만 상영 시간이 너무 늦어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영화이다.
사극일 줄 알았는데 그냥 드라마더라.
별 기대 안하고 보면 그런대로 괜찮은데 내가 원하는 영화는 아니었다.
세종의 정책과 그 시대 발명품들의 탄생 과정에 관한 영화일 줄 알았는데 그냥 세종과 장영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였다.
전문가가 홀대받고 사기꾼들이 판치는 요즘, 좀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를 기대했는데 결국 세종도 주위의 압력에 굴복하는 것처럼 보여 씁쓸하였다.
나라가 힘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었다는 걸로 만족해야 할까?
<Forbidden Dream>이라는 영어 제목이 너무 가슴 아프다. ㅠㅠ
새해에는 부디 이 땅에 하나님의 긍휼이 임하기를.
이때를 위하여 예비하여 놓으신 사람들이 일어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