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맑음)
장소: 서울극장
한석규와 설경구 믿고 갔다가 뒤통수 맞은 영화이다.
영화 끝나고 화장실에서 누군가 "살다 살다 이런 영화는 처음 봤네." 하니까 다들 격하게 동의했다.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건지는 알겠는데 너무 잔인하고 조선족 사투리도 알아듣기 힘들다.
상업 영화를 이렇게 만들면 안 되지.
예술 영화라도 이렇게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예술도 예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그건 예술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pioneer적인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자기들끼리만 아는 예술이라든지 100년 후에 인정받는 예술 같은 건 별로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배우 믿고 보러 갔다가 기분만 상하고 나왔다.
중간부터는 아예 눈을 감고 보질 않았는데 끝까지 본 친구는 영화 끝나고 아무것도 먹질 못하더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