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18년 3월 17일 토요일 (맑음)
산행코스: 서동 공원 ~ 용화산 ~ 다듬재/아리랑고개 ~ 미륵산성 ~ 장군봉(미륵산) ~ 사자암 ~ 미륵사지 주차장
산행거리: 9.2km
산행시간: 10:40 ~ 14:15
산행트랙:
등산지도:
미륵사지로 유명한 익산의 미륵산으로 갔다.
서동 공원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주차장 오른쪽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묘지 사이를 지나 한동안 산책로와 같은 길을 걸어간다.
길이 좀 가팔라지는가 싶더니 헬기장에 도착하였다.
왼쪽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미륵산이 보였다.
다시 1km쯤 가면 묘지 한 기가 지키고 있는 용화산에 도착한다.
용화산 정상에서는 금마저수지 내려다보였다.
용화산 정상
금마저수지
용화산을 지나 왼쪽으로 구부러져 내려가는 길에서는 미륵산과 정상 아래에 있는 V자 모양의 미륵산성이 보였다.
미륵산
아리랑고개까지 내려가는 길 왼편으로는 군부대가 있어 철조망을 쳐놓았다.
어느 만치 내려오자 길은 다시 순탄해지고 도로와 만나는 아리랑고개(다듬재)에 도착하였다.
아리랑고개/다듬재
도로를 건너 미륵산을 올라간다.
아리랑고개에서 500m쯤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어느 쪽으로 가도 될 것 같은데 산악회 깔지가 깔린 대로 오른쪽 등산로 방향으로 올라갔다.
100m 정도 가면 고조선 시대 만들어졌다는 미륵산성이 나온다.
고조선이면 엄청 오래된 산성이네.
신용리 방향으로는 산성이 거의 다 복원되어 있었다.
미륵산성
산성 오른쪽 길로 100m 정도 올라가면 복원 종료 구간이 나온다.
지나온 용화산이 시원스레 보였다.
용화산
미륵산 정상까지 가는 길에는 무너진 산성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후 가파른 너덜길을 올라가는데 이것도 무너진 산성의 흔적이 아닌지 모르겠다.
오른쪽으로는 콜로세움처럼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채석장이 보였다.
마지막으로 가파른 바윗길을 올라가기 직전에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가면 우회로이다.
전위봉을 오르기 싫을 경우 왼쪽으로 가면 보다 쉽게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일단 전위봉으로 올라갔다.
이 전위봉이 미륵산 정상인 장군봉보다 조망이 좋다.
올라오길 잘했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210m란다.
전위봉 정상
다시 산성을 따라가면 미륵산 정상인 장군봉에 도착한다.
장군봉(미륵산) 정상
미륵산 정상에서 간식을 먹고 미륵사지로 하산하였다.
정상에서 미륵사지까지는 2.5km 정도 되는데 등로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널따랗고 예쁜 길을 따라가다 보면 갑자기 암릉 구간이 나온다.
이 구간은 다소 험한데도 불구하고 토요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익산 시내에서 멀지 않아서 그런지 가족들과 같이 온 어린아이들이 꽤 많았다.
삼거리에서 연수원 주차장 쪽으로 가면 길이 다시 편해지며 곧이어 사자암 갈림길 나온다.
100m 거리에 있는 사자암으로 갔다.
금마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위치한 사자암은 사자사지에 지은 절이다.
사자사는 미륵사보다도 먼저 세워진 백제 초기의 절이라고 한다.
사자암
다시 삼거리로 돌아가 연수원 주차장 쪽으로 내려갔다.
긴 데크 계단이 끝난 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미륵사지 옆길이 나온다.
터를 보니 미륵사는 상당히 큰 절이었던 것 같다.
미륵사지 석탑은 복원이 완성되어 있었다.
미륵사지
미륵사지 주차장으로 내려가 산행을 마쳤다.
내려와서 바라본 미륵산
그다지 특별할 것은 없지만 미륵산성과 미륵사지를 구경할 수 있어 나름 의미 있었던 산행이었다.
이어 미륵사지 옆 공터에서 산악회 시산제가 있었다.
시산제는 처음 참석해보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무사 산행을 기원하는 마음이야 이해하는데 정말로 산신령이 있다고 믿는 건 아니겠지?
시산제 후 산악회에서 준비한 점심을 맛있게 먹고 경품 추첨이 있었다.
나도 당첨이 되어서 팔 토시를 하나 받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