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8년 2월 4일 일요일 (맑음)
장소: 인천 ~ 리스본(Lisbon)
오후 3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11시간 40분을 날아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착륙하였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리스본행 비행기로 갈아타기까지 두 시간 가까이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EU 입국 검사 때문에 40분 전에야 리스본행 게이트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시 비행기를 타고 2시간 더 날아가서 밤 10시 50분 리스본 포르텔라(Portela) 공항에 도착하였다.
이번에 루프트한자 항공을 이용하면서 호기심에 기내식으로 다이어트식을 주문했다가 완전 망했다.
딱딱한 호밀방에 잼도 안 준다.
디저트는 물론 없고.
점심으로는 퍽퍽한 닭 가슴살이랑 야채가 나왔고, 저녁으로는 밥과 삶은 파인애플(?)이 나왔다.
다이어트식은 꼭 맛이 없어야 하나?
그래야 적게 먹으니까 그런 건가?
그렇다면 성공한 거지만.
일반식으로는 비빔밥과 불고기가 나왔는데 그럴 줄 알았으면 그냥 일반식으로 먹을 걸.ㅠㅠ
그놈의 호기심이 문제다.
그나마 간식으로 컵라면을 줘서 허기를 면할 수 있었다.
리스본으로 가는 비행기에서는 vegetarian sandwich가 나왔다.
엥? 이 비행 구간에서는 다이어트식을 주문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모두 다 vegetarian sandwich였다.
역시 딱딱한 호밀빵에 치즈만 들어있었는데 세상 맛없다.
독일 항공사라 음식이 맛이 없는 건가?
밤늦게 리스본에 도착하여 여행사에서 준비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걸려 카르카발로스로 갔다.
시간은 이미 12시가 넘어 세수만 하고 얼른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