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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하지정맥류 수술

날짜: 2018년 1월 5일 금요일 (맑음)
장소: 김창수의원 본원 (02-702-7531)
         www.hazi.co.kr

            

김창수의원 서울 본원에서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았다.

 

다리가 무겁고, 쉽게 붓고, 쥐가 잘 났지만 외관상으로 혈관이 많이 튀어나온 건 아니라서 심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고장 날 수 있는 건 다 고장 났단다. ㅠㅠ

가족력이라니까 내 탓만은 아니겠지.

엄마와 동생은 이미 이 병원에서 수술을 했고 이번에 내가 하는 것이다.

1시간 30분가량 수술한 것 같다.

잘 참는 편인데도 얼마나 아프던지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왜 전신마취를 안 하는지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긴장 풀라고 수술하면서 원장 선생님께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며 말을 거는데 정신이 없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를 지경이었다.

긴장 풀려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하셔서 엎드려서 다리 뒤쪽을 할 때는 속으로 찬송가를 불렀더니 좀 더 잘 견뎌낼 수 있었다.

그래도 아파서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양 쪽 다리에 압박 붕대를 칭칭 감고 입원실로 와서 하룻밤을 지냈다.

 

(완전 코끼리, 무 다리다. ㅋㅋ)

수술 후 4시간 정도 지나니 마취가 풀려서 걸어 다닐 수 있었다.

고주파 카테터를 삽입한 부위들이 아팠지만 진통제를 먹지 않고도 참을 만은 하였다.

아파서 그랬는지, 잠자리가 바뀌어 그랬는지, 잠을 거의 못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났다.

아침에 원장 선생님께서 검진을 하시고 퇴원을 하였다.

정맥 뿌리 4개가 모두 고장 나서 수술비가 어마 무지 많이 나왔다. ㅠㅠ

하지만 이제 밤에 쥐가 나서 소리 지르며 깨는 일은 없겠지?

산행은 1주일 뒤부터 가능하다고 하니 그것도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