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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2.09.15 (단양) 도락산(964m)

산행일시: 2012년 9월 15일 토요일 (맑음)
산행코스: 상선암 휴게소 ~ 제봉 ~ 도락산 ~ 채운봉 ~ 검봉 ~ 상선암 휴게소
등산지도:

 

화요일 설악산에 갔다 오고 나서 묘하게 오기도 생기고 자신감(?)도 생긴다.

까짓 거 하면 하는 거지, 못할 게 뭐 있겠어?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이왕 산행하는 김에 100개 산을 등반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이미 그동안 10개 정도는 올랐으니 90개만 채우면 된다.

이제부터 힘닿는 대로 원정 산행을 쫓아다녀야겠다.

오늘은 충북 단양에 있는 도락산에 갔다.

상선암 휴게소 앞에서 준비체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왔건만 얼마 가지 않아 가파른 바위 구간이 나오니 알량한 자신감이 온데 간데없이 사라진다.

여기가 이런 산이었어?

여길 어떻게 올라가나?

왔으니 어쨋건 쫓아가야지 별 수 있나?

그런데 정말 죽는 줄 알았다는. ㅠㅠ

사색이 되어 올라가니 좋긴 좋더라.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전망도 좋고 멋진 산이다.

정상은 별 볼일 없는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이 압권이었다.

암릉이라 벌벌 떨며 내려가지만 앞, 뒤에서 산악회 회원들이 같이 가며 도와주니까 훨씬 나았다.

그런데 왜 내 등산화는 왜 이리 미끄러지는 거야? ㅠㅠ

누군가 비브람 창이 좋다고 해서 큰 맘 먹고 산 건데 바위에서 질질 미끄러진다.

무서워서 잔뜩 긴장을 한 채 내려갔더니 버스를 타자마자 곯아떨어졌다.

 

도락산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