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6년 12월 27일 화요일 (맑음)
장소: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파스텔시티 (02-3474-7777)
http://oliveave.co.kr/
연말 모임이 사당역 앞 파스텔시티에 있는 <올리브 에비뉴>에서 있었다.
파스텔 시티는 건물 전체가 거의 다 식음료점들이다.
모두 19개의 매장이 입점해있으니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가 있다.
그중 6층에 있는 <올리브 에비뉴>에서 점심을 먹었다.
매장 인테리어는 꽤 고급스럽고 괜찮았다.
예약을 했더니 맨 안쪽 자리로 안내해주었다.
'왜 이렇게 구석에 앉히는 거야?' 하고 불만스러웠는데 앉고 나서 보니 옆이 바로 정원이다.
오! 괜찮은데?
지금은 겨울이라 좀 스산하지만 눈이 올 때나 그 외 다른 계절에는 무척 운치 있고 야외에서 먹는 것 같아 좋을 것 같다.
오늘 점심은 레이디 코스 B로.
그런데 이거 남자들도 주문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 ㅎㅎ
먼저 식전 빵이 나온다.
빵은 그저 그런데 올리브 오일이 아주 훌륭했다.
단순한 올리브 오일이 아니라 허브향이 나는 것도 같았다.
그다음 웰컴 디쉬로 키위, 파인애플, 샐러리를 섞은 듯한 주스와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샐러드가 나온다.
주스는 좀 달았지만 샐러드는 맘에 꼭 들었다.
다음으로는 나오는 고구마 스프와 까넬로니는 달콤함과 매콤함이 조화를 잘 이루었다.
버섯 파스타는 크림 소스가 느끼하지 않고 맛있어서 숟가락을 다 떠먹었다.
구운 버섯, 마늘과 함께 나온 등심 스테이크는 medium으로 시켰는데 rare로 시킬걸 그랬나 보다.
그래도 소스가 맛있어서 잘 먹었다.
디저트로는 자두 셔벳이 나왔다.
이 겨울에 웬 셔벳?
셔벳을 주려면 스테이크를 먹기 전에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왠지 인공적인 맛이 느껴졌고 너무 달아서 먹다 말았다.
마지막으로 커피나 홍차, 녹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차만 마시려니 너무 허전 헤서 티라미수를 시켰다.
음, 오늘 먹은 음식 중 제일 훌륭했다.
아니면 내가 워낙 단 걸 좋아해서 그런가?
코스 요리를 시키면 항상 양이 너무 많아서 문제였는데 <올리브 에비뉴> 레이디 코스는 양이 좀 줄어들면서 가격도 낮추어서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