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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2016.09.10 ~ 17 Netherlands: Armsterdam

날짜: 2016년 9월 15일 목요일 (맑음)
장소: Armsterdam

 

네덜란드는 여러 가지 면에서 벨기에와 유사하다.

네덜란드 역시 입헌군주제 국가로서 정식 명칭은 네덜란드 왕국(Kingdom of the Netherlands)이다.

1515년부터 에스파냐의 통치를 받다가 1579년 독립을 선언했으나 1648년에야 완전히 독립이 승인되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와 유럽 경제공동체(EU)의 창립국으로서 높은 경제 수준과 안정된 정치로 선진국 대열에 있다.

낮은 저지대를 오랜 시기에 걸쳐 간척한 결과 전 국토의 13%가 해발고도 1m 이하이고, 25%가 해면보다 낮으며, 최저부는 해면 아래 6.7m나 된다고 한다.

그래서 어제 네덜란드로 오면서 산을 하나도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플라망어와 비슷한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는데, 네덜란드어는 독일어에 가깝기 때문에 독일인에게는 네덜란드어로 말하여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거실 커튼을 걷고 탄성을 질렀다.

조망이 좋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너무 예쁘다!

이런 곳에서 며칠 묵으면 좋을 텐데. 

 

짐을 꾸려 밖으로 나가 동네를 구경하였다.

 

이후 차를 타고 무제움플라인(Museumplein)으로 갔다.

무제움플라인 주위에는 고흐 미술관(Van Gogh Museum), 스테데릭 미술관(Stedelijk Mjuseum Armsterdam), 콘서트홀(Conertgevouw),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museum) 등이 있다.

 

스테데릭 미술관(Stedelijk Mjuseum Armsterdam)

                 콘서트홀(Conertgevouw)

다 볼 수는 없고, 가장 유명한 고흐 미술관으로 갔다.

입장료가 17유로로 꽤 비쌌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만 17세까지가 어린이이기 때문에 둘째 아이는 어디 가나 공짜다.

오늘 둘째가 효도하네. ㅎㅎ

고흐 미술관에서는 마침 <On the Verge of Insanity>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고흐 미술관에는 고흐 그림뿐만 아니라 친구들이나 고흐의 영향을 받은 다른 화가들의 그림도 같이 전시가 되어있어 비교해볼 수가 있어서 좋았다.

 

고흐 미술관(Van Gogh Museum)

고흐 미술관을 나와 렘브란트의 집(Rembrandthuis)으로 갔다.

입장료는 어른 13유로, 만 17세까지의 어린이는 4유로.

렘브란트의 집은 좁고 높았는데(5층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었다.

 

렘브란트의 집(Rembrandthuis)(현수막이 걸린 집)

렘브란트의 집을 나와 푸드 트럭에서 핫도그를 사 먹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시 차를 타고 네덜란드 왕궁을 보러 담 광장(Dam)으로 갔다.

담 광장 주위는 수많은 쇼핑센터들과 상점들, 음식점들이 밀집해있었다.

그리고 근처에 중앙역이 있어서 사람들도 많고 교통량도 많고 무척이나 혼잡하였다.

 

                   왕궁 뒤편에 있는 Magna Plaza 쇼핑센터

                 왕궁 앞에 있는 Bijenkorf 백화점과 중앙역에 이르는 Damrak 거리

입장권을 사서 왕궁에 들어갔다.
네덜란드 왕궁(Koninklijk Paleis Armsterdam) 입장료는 어른 10유로, 18세 미만 어린이 공짜이다.

 

                 네덜란드 왕궁(Koninklijk Paleis Armsterdam)

                 (왕궁에서 내다본 담 광장)

유럽의 공중 화장실은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여긴 공짜다.

또 왕궁 화장실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해서 화장실에 들어가 보았다.

뭐, 특별한 건 없는데 Hand Dryer가 다이슨 제품이었다.

흠, 다이슨 제품이라면 안심하고 손을 말려도 되려나?

 

왕궁을 구경하고 근처 샌드위치 가게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번에는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그런지 한국 사람들을 거의 만나지 못했는데 이 가게 점원 중 한국 여학생이 있어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았다.

점심을 먹고 샌드위치 가게 옆에 있는 치즈 가게에 들어가 보았다.

각양각색의 치즈가 있는데 시식을 할 수 있게 해 놓아 종류별로 다 먹어보았다.

치즈를 찍어 먹는 소스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다음 운하 관광을 하러 선착장이 있는 암스테르담 중앙역 쪽으로 걸어갔다.

 

                 암스텔담 중앙역

운하관광을 하는 배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우리는 1인당 18유로인 Small Boat Cruise를 하기로 하였다.

나이 지긋한 선장님께서 1시간 30분 동안 운하를 돌며 영어로 설명을 해주었다.

 

Boat House(사람들이 진짜 산다.)

화폐를 주조하던 문트탑(Munttoren)

암스텔담 오페라 하우스(Nationale Opera & Ballet)

장식이 멋있는 Blauwburg(Blue Bridge)

목조 개폐교인 마헤레 다리(Magere Burg)

카레왕립극장(Koninklijk Theater Carre)

5성급의 인터콘티넨탈 암스텔 호텔(Armstel Hotel)

                 암스텔 강에서 수영하는 시민들(물이 더러워 보이던데...)

기울어진 Dancing Building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Oude Kerk

운하관광을 마치고 나니 시간이 많이 늦어 풍차마을인 잔세스칸스(Zaanse Schans)를 가보려던 계획은 포기해야 했다.

계획대로라면 오전에 암스텔담에서의 관광을 모두 마쳐야 하는데 고흐 미술관과 렘브란트의 집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다.

풍차마을을 가는 대신 고속도로 옆에 있는 풍차를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브뤼셀로 내려가는 길은 퇴근 시간과 맞물려 무척 혼잡하였다.

2시간 내지 2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3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저녁 8시가 넘어 브뤼셀에 도착하니 그 동안 화창하던 날씨가 갑자기 변해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도대체 도움이 안 되는 내비로는 그랑플라스(Grand Place)를 찾을 수도 없고.

그래서 오늘 그랑플라스의 야경과 그 주위를 구경하려던 계획은 완전히 날아가버렸다.

주유를 하고 공항으로 가서 차를 반납한 후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노보텔 호텔로 갔다.

저녁도 못 먹고 브뤼셀로 오느라 다들 지치고 힘들어했다.

서둘러 씻은 후 고픈 배를 움켜쥐고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