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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2016.07.14~15 영월 여행 (2)

날짜: 2016년 7월 15일 금요일 (맑은 후 흐림)
장소: 고씨동굴, 선돌

 

아침에 일어나니 서늘하였다.

긴 팔을 걸쳐 입고 가족들이 다 일어날 때까지 리조트를 산책하였다.

리조트를 빙 둘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다.

 

리조트에는 골프 코스와 힐링 스파도 있고 카누나 카약, 리버버깅도 탈 수 있다.

7월 22일부터는 바베큐 파티도 한단다.

주위에 산도 많아서 여름에 이곳에서 와서 며칠 묵으며 산행을 해도 좋을 것 같았다.

어제 먹다가 남아서 싸가지고 온 갈매기살을 구워 아침을 먹었다.

오늘 내 계획은 고씨동굴, 청령포, 장릉, 선돌을 보는 건데 11시가 넘어 퇴실을 하는 바람에 오늘도 계획이 틀어져버렸다. ㅠㅠ

먼저 고씨동굴로 갔다.

(http://ywtour.com/Enjoy?num=53133&g=7&b=125&m=20&s=1)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긴 고씨굴교를 건너 고씨동굴로 갔다.

다리를 건너며 보니 이곳 남한강에서도 래프팅을 하고 있었다.

 

고씨동굴은 임진왜란 때 고종원이라는 사람이 발견한 동굴이라고 한다.

석회동굴인 고씨동굴은 주굴과 지굴을 합쳐 3.39km 정도 되는데 그중 500m 구간만 개발되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고 한다.

입구에서 안전모를 받아 쓰고 굴 내부를 구경하였다.

천장이 낮은 곳이 많아 안전모를 쓰지 않았더라면 머리를 많이 부딪혔을 것 같았다.

 

고씨동굴

동굴 내부에 물이 많았는데 물이 고여있는 곳은 너무 맑아 정말 거울처럼 보였다.

천장이 낮아 몸을 구부리고 다니는 곳도 많고 계단도 많아 왕복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얇은 긴 팔을 입었음에도 한 시간 가량 동굴 속에 있으니 추웠다.

어제, 오늘 피서는 확실하게 하는 것 같다.

동굴을 나와 점심을 먹으러 갔다.

고씨동굴 매표소 아래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다슬기 음식 잘하는 식당을 물어보니 성호식당으로 가라고 하였다.

영월역 앞에 있는 성호식당에서 다슬기 비빔밥과 다슬기 해장국, 다슬기 무침을 먹었다.

식당 벽에는 유명인들의 사인과 사진이 도배되어 있었는데 그만큼 맛도 있었다.

 

점심을 먹고 나니 2시가 넘어 선돌만 구경하고 올라가기로 하였다.

영월의 관문인 소나기재에서 100m 정도 들어가면 서강 옆에 둘로 쪼개어진 절벽이 나타난다.

(http://www.ywtour.com/Enjoy?num=55059&g=7&b=125&m=20&s=1)

그런데 강 쪽에서 보면 위에만 쪼개져있고 바위 뿌리는 붙어있다고 한다.

원래 하나의 바위에 틈이 생겨 갈라진 것으로 이렇게 갈라진 암석 틈을 절리라고 한단다.

 

영월10경을 다 보지 못하고 올라가는 것이 아쉬웠지만 같이 다니려면 마음을 비우는 수밖에 없다. ㅠㅠ

영월은 은근히 볼거리, 할 거리가 많아서 2박 3일이나 3박 4일로 여행을 해도 좋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