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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2016.04.22 (고성) 연화산(524m), 남산(427m)

산행일시: 2016년 4월 22일 금요일 (맑음)
산행코스: 주차장 ~ 연화1봉 ~ 느재고개 ~ 연화산 ~ 운암고개 ~ 남산 ~ 황새고개 ~ 선유봉 ~ 옥녀봉 ~ 장군봉 ~ 주차장
산행거리: 6.6km
산행시간: 10:52 ~ 14:35
산행트랙:

(고성)연화산, 남산 20160422_1052.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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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지도:

 

산림청 100 명산 중 하나인 고성 연화산을 찾았다.

결론적으로는 왜 이 산이 100 명산에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공룡 발자국 화석지 때문인가?

주차장 초입에는 커다란 연화산 도립공원 표지석이 있었다.

 

커다란 표지석과 공룡 발자국 화석지라는 안내판만 보면 굉장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공룡 발자국 화석지는 멀리 갈 것도 없이 바로 주차장 앞 계곡에 있었다.

 

공룡발자국 화석지

움푹 움푹 파인 것들이 공룡 발자국이란다.

계곡 옆으로는 공룡 발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데크가 설치되어 있었다.

데크를 지나면 옥천사 계곡 옆으로 난 너덜길이 이어진다.

 

어제 비가 와서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가 힘차다.

 

1km 정도 완만하게 오르는 너덜길이 끝나면 산책로와 같은 길이 나타난다.

 

애기나리가 많이 피어있었으며 간간이 철쭉과 각시붓꽃도 보였다.

 

애기나리

각시붓꽃

계속 이런 길이라면 좋으련만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반팔을 입고 올까 하다가 어제 비가 와서 긴팔을 입고 왔는데 너무 덥다.

팔을 걷어붙이고 부채질을 해가며 올라가면 연화1봉이다.

 

연화1봉 정상

올라왔으면 내려가야지.

내려가면 느재고개이다. (지도에는 황새고개라고 되어있다.)

 

느재고개

느재고개는 도로와 연결된다.

이곳에서 옥천사와 적멸보궁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다.

도로를 가로질러 왼쪽 남산 방향 숲으로 들어섰다.

 

잠시 또 편안하게 숲길을 가노라면 싸리재가 나온다.

 

싸리재

적멸보궁이 도로를 따라 200m밖에 안 되는 곳에 있지만 너무 더워서 가볼 생각이 안 들었다.

바로 연화산으로 향했다.

숨 가쁘게 올라가면 쌍둥이 돌탑이 있는 조망터가 나온다. (지도에 "전망"으로 표시된 곳)

산행을 시작한 주차장과 옥천사, 그리고 지나온 능선이 보였다.

 

계속 올라가면 연화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장승 부부가 두 쌍이나 있었다.

 

                  연화산 정상

              (이 집 남편은 왜 골이 났나?)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길을 떠났다.

가파르게 내려가면 운암고개(남산고개)이다.

 

               운암고개/남산고개

느재고개에서 연화산을 거치지 않고 이곳으로 바로 올 수도 있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면 남산이다.

 

                 남산 정상

산들이 높지 않은데도 짧은 거리를 가파르게 치고 오르내리느라 힘들다.

게다가 왜 이리 더운지.

벌써 이렇게 더우면 앞으로 어떻게 산행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난 차라리 겨울이 더 낫다.

민소매에 반바지를 입고 다녀도 더운 건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ㅠㅠ

남산에서 직진하면 갓바위로 가는 길이다.

갓바위까지는 300m인데 역시 더운 고로 pass.

남산에서 왼쪽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면 황새고개이다.

 

                황새고개

원래 산행 코스는 이곳에서 옥천사로 내려가는 것이다.

하지만 난 계속 능선을 타고 가서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가기로 했다.

그런데 아까 조망터에서 보니까 황새고개에서 선유봉 올라가는 길이 꽤 가파르던데.

더워, 더워, 더워.

더위 때문에 머리가 어질어질하여 부채질을 해가며 가파른 오르막을 천천히 올라갔다.

 

다행히 선유봉만 가파르게 올라가고 나면 옥녀봉과 장군봉을 쉽게 갈 수 있다.

 

                  선유봉 정상

앞서 가던 산우들이 길을 잘못 들었다며 되돌아온다.

이리로 가도 되는데.

아마 옥천사를 꼭 보고 싶은가 보다.

옥녀봉을 지나면 옥천사로 내려가는 길이 또 나온다.

 

                 옥녀봉 정상

아까 그분들, 여기에서 옥천사로 내려가도 되는데.

장군봉에서는 옥천소류지(연화지)로 내려갈 수 있다.

 

                 장군봉 정상

장군봉을 지나서 돌탑들이 쌓여있는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짧은 거리에 그다지 힘들지 않은 산행이었지만 내게는 너무 더운 날이었다.

앞으로가 심히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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