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6년 8월 11일 화요일 (맑음)
장소: Wertheim ~ Rothenburg ~ München ~ Salzburg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기 전에 잠깐 산책을 하는데 꽤 쌀쌀하다.
현재 기온 17도.
아침을 먹고 1시간 거리에 있는 로텐부르크(Rothenburg)로 갔다.
로텐부르크의 정식 명칭은 로텐부르크 오브 데어 타우버(Rothenburg ob der Tauber)로 "타우버강 위의 로텐부르크"라는 뜻이다.
한편, 독일에는 고성 가도, 로만틱 가도, 메르헨 가도, 에리카 가도, 괴테 가도, 판타스틱 가도, 알프스 가도 등 7개의 관광도로가 있다.
로만틱 가도(Romantische Strasse)는 뷔르츠부르크 ~ 로텐부르크 ~ 퓌센을 연결하는 도로이고, 고성 가도(Brurgenstrasse)는 만하임 ~ 하이델베르크 ~ 로텐부르크 ~ 뉘른베르크 ~ 밤베르크 ~ 바이로이트 ~ 프라하를 잇는 도로인데 로텐부르크는 고성 가도와 로만틱 가도가 만나는 지점이다.
독일 가도

고성 가도

로만틱 가도

중세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로텐부르크는 도시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들과 중세 시대의 건물들이 특징이며, 특히 크리스마스 마켓이 유명하다고 한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부르크(burg)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이고, 베르크(berg)는 언덕 위에 있는 도시라고 한다.
8시 30분에 투어를 시작하니 기온이 20도 정도라 선선하고 사람들도 없어 좋긴 좋다.
도시의 중심에 있는 시청사로부터 작은 도시를 둘러보았다.












로텐부르크 시청사

성 야곱 교회





슈니발렌(Schneeballen)이라는 커다란 구형의 전통 과자도 사 먹었는데 예전에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주던 꽈배기 과자 같은 맛?

이후 버스를 타고 남쪽에 있는 뮌헨(München)으로 향하였다. (3시간 소요)
로만틱 가도라도 해서 가는 길이 예쁠 줄 알았지만 주위가 온통 밑밭뿐인 그냥 평범한 고속도로였다.
사실 뮌헨보다는 계속 로만틱 가도를 따라 퓌센으로 가서 노이슈반슈타인 성(Neuschwanstein)을 보고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면 좋은데 개인 여행이 아니니까. ㅜㅜ

뮌헨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이제부터는 에어컨이 없는 유럽의 실물을 영접하기 시작한다.
전기구이 통닭과 감자튀김이 나왔다.
좀 짜긴 하지만 한국에서도 흔히 먹는 거니까.
그런데 더워서 못 먹겠다.

식사 후 시내로 들어가 남부 독일의 중심 도시인 뮌헨을 구경하였다.
뮌헨의 중심에는 마리엔 광장(Marienplatz)이 있다.
이곳에서 뮌헨 중앙역까지가 뮌헨의 번화가로 서울의 명동 같은 곳이다.
마리엔 광장에 있는 아름다운 시청사와 쌍둥이 첨탑이 있는 프라우엔 교회, 그리고 주위에 있는 상점들을 둘러보았다.
구경하다가 현지 매체와 거리 인터뷰도 하였다. ㅎ
뮌헨 오페라하우스

마리엔 광장과 뮌헨 시청사



프라우엔 교회


남쪽으로 내려간 데다 오후가 되어 기온이 31도까지 올랐지만 습도가 낮아 후덥지근하지는 않다.
그런데 왜 한국보다 더 덥게 느껴질까?
식당이건 카페건 상점이건 어디 하나 시원한 곳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역시나 에어컨 없는 카페에서 레몬쥬스를 마시며 쉬다가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Austria)의 잘츠부르크(Salzburg)로 갔다. (2시간 소요)

잘츠부르크로 가까이 가자 알프스가 보이기 시작한다.
오스트리아 쪽 알프스도 트례킹해보고 싶다.
멋있는 남자를 봐도 이제는 설레지 않는데 멋있는 산을 보면 아직도 가슴이 설렌다. ㅎ

잘츠부르크에 도착해 에어컨 없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애피타이저인지 디저트인지 사과가 올려져 있어 일단 사과부터 먹었다.
다른 사람들이 먹은 사과는 홍옥처럼 시다는데 내가 먹은 사과는 달았다.
하지만 난 홍옥을 좋아하는데.
식사는 매운 크림 스프와 함박 스테이크가 나왔다.
고기 함량이 부족한가?
함박 스테이크가 왜 이리 물컹하지?
맛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역시나 더워서 못 먹겠다.





식사 후 호텔로 들어갔다.
이 호텔도 노 에어컨!
대한민국이 좋은 나라여...
Hotel Hubertushof
잘츠부르크 외곽에 있는 오래된 호텔이다.
여기도 역시 물비누와 샴푸, 헤어 드라이기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건 괜찮은데 에어컨도 없다. ㅜㅜ
그나마 작은 선풍기는 하나 있다.
로비에는 에어컨이 있으니 정 더우면 로비에 나가있어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