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2026년 1월 16일 금요일 (맑음)
산행코스: 은곡사 ~ 미역산 ~ 시어골고개 ~ 태화산 ~ 연지봉 ~ 마구산 ~ 은곡사
산행거리: 7.4km
산행시간: 11:12 ~ 15:35
산행트랙:
등산지도:

(경기 광주)미역산, 태화산, 마구산 | Relive
사이클링 | 2026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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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가까이 산행을 쉬다가 날씨가 풀려서 오늘은 배낭을 메고 나서본다.
언제는 춥다고 산행을 안 했었던가?
열정이 식었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은곡사로 갔다.
은곡사까지 꽤 올라간다.
좋아, 좋아~.
은곡사의 해발 고도가 300m 정도 된다.
반은 거저 올라온 것이다.
은곡사에서 미역산까지는 1.4km다.
은곡사


은곡사 우측에 있는 등산로로 들어서 계곡을 가로지른 후 수목장 지대를 지난다.
매장이나 납골당보다 수목장이 자연 친화적이고 좋은 것 같다.


가파르게 700m 정도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오늘 운해가 대박이다!
오래전 설악산에서 이런 운해를 본 후 처음인 것 같다.
나뭇가지 사이로 가야 할 태화산도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있다.




태화산

능선을 따라 잠시 완만한 길을 걸어가면 <시어골고개 가는 길목>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그런데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방향이 이상하다.
내 머리가 이상한 건가?


이후 암봉을 지나면 다시 전망대가 나온다.
망망대해 같은 운해를 보니 구름 위에 두둥실 떠 있는 느낌이다.



태화산

돌탑봉을 지나 500m쯤 가면 조망이 없는 미역산 정상에 도착한다.
미역산 정상에서 태화산 정상까지는 1.3km 정도 된다.


미역산 정상


시어골고개를 지나고, 삼지송 삼거리까지 계속 내려간다.
양옆이 운해라 정말 하늘 위를 걷는 기분이지만 풀린 날씨에 질척해진 땅이 미끄러워 기분에 취해 걸을 수만은 없다.
삼지송 삼거리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삼지송이 없다.
이곳에서 은곡사로 내려갈 수 있고, 태화산 정상까지는 650m 정도 가면 된다.
시어골고개

삼지송 삼거리

이제부터는 오름길이다.
철쭉 군락지를 지나고, 상림1리 갈림길을 지난 후 계단을 올라가면 태화산 정상에 도착한다.
태화산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과 정자, 전망대가 있다.
운해는 아직도 걷힐 줄을 모른다.






태화산 정상



지나온 미역산



태화산에서 마구산까지는 1.7km 정도 된다.
가파르게 계단을 내려가 추곡저수지 갈림길을 지난 후 가파르게 올라 헬기장이 있는 연지봉을 넘고 다시 가파르게 내려간다.
이렇게 내려가면 마구산까지 또 가파르게 올라가야 하는 거 아닌가?



연지봉 정상


걱정과는 달리 완만하게 올라가다가 끝에서만 잠시 가파르게 올라간다.
추곡리 갈림길에 도착한 후 오른쪽으로 100m만 가면 마구산 정상이다.
마구산 정상에도 멋진 전망대가 있다.
용인공원묘원과 마락산, 백마산으로 뻗은 산줄기가 보인다.
그새 운해는 걷혔지만 스모그 때문에 지면이 뿌옇게 보인다.
산 위에는 하늘이 이렇게 파란데...
삶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눈앞의 것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에 힘든 것 아닐까?
어쨌든 저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다니겠지.
그렇더라도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잊지 말고 살아가자.



마구산 정상


용인공원묘원 방향

마락산 방향

1km 정도만 가면 마락산이라 더 가고 싶지만 차량 회수 문제 때문에 돌아가기로 했다.
연지봉을 넘고, 태화산 정상으로 올라간 후 병풍바위 쪽으로 갔다.
지나온 미역산(왼쪽)과 태화산(오른쪽)

연지봉 올라가는 길

태화산 올라가는 길



태화산 정상에서 100m 가면 통신 시설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백련암으로 내려갈 수 있다.
병풍바위 쪽으로 내려가면 태화산 정상석이 있는 공터가 나온다.
옛날 정상석인가?
왜 여기 세워놓았을까?
공터에서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은 좋지 않다.

백련암 갈림길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군데군데 눈이 쌓여있었다.
병풍바위 상단에서 추곡저수지를 바라본 후 방풍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하여 내려간다.
300m 정도 데크계단을 내려가면 삼지송 삼거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병풍바위 상단

추곡저수지


병풍바위


이후 계곡을 따라서 내려간다.
여기가 자연휴양림인지 등로가 계속 데크 길이다.
편안하게 내려가 은곡사로 가서 산행을 마쳤다.
등로도 잘 되어있고, 이정표도 잘 되어있고, 전망대도 많아 기분 좋게 한 바퀴 돌 수 있는 코스였다.



산행 후 고림동에 있는 <큰집추어탕>으로 갔다.
예전에 작은 애 때문에 이곳에 올 때면 자주 들렀던 맛집이다.
그것도 벌써 근 십 년 전이네.
그동안 이 지역이 많이 변했다.
같은 건물 2층에 있던 맛있고 푸짐한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없어졌지만 <큰집추어탕>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진한 추어탕 한 그릇과 돌솥밥이 10,000원이다.
추어탕은 여전히 맛있다.
특히 이 식당 어리굴젓이 맛있었는데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요새는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ㅜㅜ
한 그릇 싹싹 비우고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