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2025.12.30 전시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날짜: 2025년 12월 30일 화요일 (맑음}
장소: 서울 강남 삼성동 <마이아트뮤지엄>

 

코엑스에서 저녁을 먹고 미술 전시를 보러 갔다.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멋있게 해 놓았다.
수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나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간 듯했다

 

코엑스를 나가 삼성역 4번 출구 근처 섬유센터 빌딩 지하에 있는 마이아트뮤지엄으로 갔다.
그곳에서 이탈리아 리치오디 현대미술관의 대표 컬렉션 7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컬렉션 중 몇 개는 마음에 들지만 솔직히 아주 괜찮은 작품들은 아닌 것 같다.
하긴 유럽의 다른 유명한 미술관 컬렉션과 비교하면 안 되겠지.
이 전시에서 내 눈길을 끈 작품은 바다 그림이다.
얼마나 다양한 색들을 사용하여 햇빛이 반사된 바다를 그렸는지 모른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오늘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클림트(Klimt)의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이다.
이 작품은 원래 오늘날 <백피쉬>(Backfisch)로 알려진 <젊은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Young Lady)이라는 제목의 그림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그림이 안 팔리자 클림트가 지우고 덧칠을 하여 <여인의 초상>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사실은 1996년 X-ray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X-ray로 분석한 모습)

난 <백피쉬>가 더 마음에 드는데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그림이 아니었나 보다.
떠들썩한 코엑스의 연말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그림들을 감상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기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