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2025.12.26 영화 <아바타: 불과 재> (Avatar: Fire and Ash)

날짜: 2025년 12월 26일 금요일 (맑음)
장소: 롯데시네마 범계

 

<아바타: 불과 재>를 보고 느낀 것은 과유불급이었다.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1편은 CG가 놀랍고 신기하긴 했지만 그다지 재미있진 않았다.
반면에 2편인 <물의 길>은 아주 재미있게 봤다.
2D로 봐서 그런지 약간 모아나 스타일(?)이긴 했지만 3편이 기대될 정도로 재미와 감동이 모두 있었다.
3편은 무엇을 배경으로 할지 무척 궁금했는데 불이란다.
그렇지, 물이 나왔으니까 불이 나와야지.
3편이 나오면 꼭 3D로 보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무료 티켓을 이용하느라 2D로 봤다. ㅜㅜ
불을 사용하는 재의 부족, 여전히 제이크 설리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오르는 쿼리치 대령, 돈벌이를 위해 판도라 행성을 파괴하려는 인간들, 그리고 이들에 맞서 톨쿤과 연합한 나비 족은 육해공에서 대규모의 전쟁을 벌인다.
거기에다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 성장 일기까지...
이것저것 다 보여주려 하다 보니 정신도 없고 좀 지루한 감이 있다.
어쨌든 전쟁은 에이와의 도움으로 대역전을 이루게 된다.
스케일도 크고 볼거리도 많지만 좀 덜어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또 아쉬운 점은 쿼리치 대령이 눈을 뜨지 못한 것이다.
그에게도 부성애가 보였는데 악당은 끝까지 악당이어야 하나?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나니까 또 살아 돌아오려나?
모든 걸 다 쏟아부운 듯한 엄청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2편보다 재미없게 느껴졌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며 그새 내가 늙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뒤에서 내려오던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통화하며 2편보다 재미없다고 한다!
10대도 그렇게 생각한다니 다행이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