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5년 11월 24일 월요일 (약간 흐림)
장소: 경기 안양 평촌
지난 목요일 산행이 너무 힘들어서 그랬는지 다음날부터 극심한 편두통이 왔다.
약 먹고 하루 이틀 쉬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파서 결국 병원을 찾았다.
주사를 맞고 급성기 편두통 약을 먹으니 좀 괜찮아진다.
'난 왜 이렇게 약할까?' 생각하니 속상해서 눈물이 났다.
가고 싶은 곳도 마음대로 못 가고 항상 몸을 사려야 한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체력이 아니라 정신력으로 산에 다닌다고 하는데 그래도 산에 다니니까 지금 이 정도라고 생각한다.
산에 다니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좋아진 걸 느끼기 때문에 멈출 수가 없다.
그러니 이 정도 다닐 수 있는 것에라도 감사해야지.
몸보신도 하고, 기분 전환도 하고, 기념일도 챙길 겸 인덕원 근처 <긴자>로 갔다.
예전에 자주 가던 <빕스>와 <차이나팩토리>가 있던 건물이다.
2층은 <송도갈비>, 3층은 <긴자>로 바뀌었다.

대부분 작은 룸이고 작은 모임을 할 수 있는 큰 룸이 하나, 그리고 카운터가 있다.




점심 정식(26,000원)과 점심 코스(35,000원), 점심 스페셜(55,000원)이 메뉴 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 데다가 난 많이 먹지도 않기 때문에 점심 정식으로 주문하였다.
먼저 매생이 전복죽이 나온다.
그냥 전복죽보다 매생이를 넣으니 더 건강식인 것처럼 느껴진다.

젠사이(전채요리)로는 다진 새우 살과 날치알 찜, 참치 알 조림, 아몬드 슬라이스를 올린 고구마 양갱이 나온다.
고구마 양갱은 달지는 않지만 전채요리로는 좀...

연어 쌈은 인삼이 들어가 쌉싸름한 맛이 좋다.

세꼬시를 다시마, 꼬시래기, 미역과 함께 먹으니 바다의 향기가 진해진다.


사시미는 딱 한 점씩 먹게 나왔는데 네이버에서 방어회 무료 맛보기 쿠폰을 사용해서 방어도 두 점 줬다.


스시는 연어, 새우, 김밥이 나왔고, 튀김으로는 새우, 고구마, 깻잎이 나왔다.
다 두 점씩인데 깻잎만 하나네.
어쩌라고. ㅋ
튀김은 기름이 잘 안 빠져 별로였다.
생선튀김도 기름이 너무 많다.



마지막으로 돌솥알밥과 매운탕이 나온다.
매운탕은 과히 맵지 않고 국물 맛이 진하다.
돌솥알밥은 누룽지가 아주 맛있어서 배가 부른데도 꾸역꾸역 먹었다.
난 잘 먹어야 해.

레몬 매실차로 입가심을 하고 식사를 마쳤다.
튀김 종류만 빼고는 괜찮은 식사였다.